기노만 은평구의회 예결위원장/ “문화수요 반영하고, 노인복지 폭 넓힐 것”
기노만 은평구의회 예결위원장/ “문화수요 반영하고, 노인복지 폭 넓힐 것”
  • 문명혜
  • 승인 2016.12.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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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지역에서 ‘이웃사랑회’를 만들어 30년동안 장애인,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기노만 예결위원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7대 은평구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전ㆍ후반기 모두 재무건설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기 위원장은 의회가 열릴 때마다 빠지지않고 5분 발언을 해 온 단골 5분 발언자로, 단상위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낱낱이 지적해 구정에 반영시켰다.

주민들이 이용을 꺼려하는 대형 마을버스를 소형으로 바꾸고, 갈현2동 좌월공원에 어르신 쉼터 조성, 구립노인정 운동체육시설 설치 등 다양한 민원을 해결해 온 기 위원장은 국공립에 비해 재정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에 예산지원을 끌어낸 보육조력자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공약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는 기노만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은평구 예산의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위원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들과 내년도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내년도 은평구 예산규모와 주요편성 내용을 요약해 달라.

“금년보다 270억원이 증액된 5670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가 5520억원, 특별회계가 150억원이다.

주요편성 내용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일자리창출 등 복지분야에 예산의 방점이 찍혀있고, 투자사업은 구민생활과 밀접한 도로, 하수,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비와 시설운영비 위주로 배분돼 있다.“

-예산안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법정경비와 필수경비를 제외한 자체사업비는 302억원 뿐으로, 충분치 않은 가용재원을 집행부에서 많은 공을 들여 편성한 예산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예산안중 잘된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더 살펴보겠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많은 부서에서 효율적인 집행으로 예산을 절감한 실적도 있지만 일부 부서에선 실제 집행할 금액보다 과다하게 예산을 책정한 사례들이 있었다. 이점을 자세하게 살펴보겠다.”

-예산심의시 어떤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

“복지부문은 일반회계 예산의 58%가 넘는 3249억원이나 될 정도로 중요한 분야여서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배분에 만전을 기할 것이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문화생활 관련 예산도 중점적으로 심의하겠다.”

-구의회 차원에서 우선 지원할 사업은.

“서울시 인구통계를 보면 우리 은평구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노인층을 위한 사업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예결위원회 운영계획은.

“예결위원회는 의장을 제외한 18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의원들과 합심해 전시성, 선심성 예산을 찾아내고 주민들에게 예산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구민 복리증진 예산’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예산심의를 앞둔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현안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동료의원들과 공유해 사업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여 줄 것을 당부드리며, 구민전체의 권익과 민생우선의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예결위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