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강 희 향 예결위원장/“기존 사업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추진”
마포구의회 강 희 향 예결위원장/“기존 사업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추진”
  • 이슬비
  • 승인 2016.12.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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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강희향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은 마포구 망원동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망원초등학교 운영위원 및 구 어린이집 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보육 관련 전문가다. 2009년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강 위원장은 정청래 전 국회의원의 보육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정치를 펼쳐보고자 구의원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제7대 마포구의회 비례대표로 당선된 그녀는 동교초등학교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볼라드 설치’를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운동기구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예결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강희향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마포구 예산심의 계획을 들어본다.

 

예결위원장을 맡은 소감은.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구의 발전’과 ‘구민복리 향상’을 위해 8명의 예결위원들과 함께 성실한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심사에 임하겠다.”

내년도 마포구 예산규모는.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금년대비 6.48% 증가한 5306억5500만원이다. 그 중 일반회계는 4605억3900만원, 특별회계는 701억1600만원이다. 구 지방세 세입이 금년 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지사업 확대에 따른 구비 매칭분의 지속적인 증가 및 공공요금 등의 경직성 경비 인상으로 인해 구 재정 효율성이 저해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기존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 등으로 추가적 재정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도록 하겠다.”

내년도 마포구 예산안 심의방향은.

“집행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예산안을 편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라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신중히 선별할 것이다. 우선 세수 추계 및 재원 배분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또한, 상임위 예산심의 결과를 존중해 필요한 부분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심성·낭비성 출연 방지를 위해 엄격히 심사할 것이며, 민간에 대한 보조금도 법령·조례에 명시적 근거가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무상보육과 관련한 누리과정 예산편성도 학부모·어린이집의 혼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내년도 마포구 예산안 총평은.

“구 예산안은 전년 대비 323억원이 증가했으나 외형적인 증가다. 매칭사업 등에 의한 국·시비 보조금 등 외부재원의 증가가 높아 재정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복지확대 시책 등에 따른 세출수요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경직성 경비 등 세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출수요의 증가에 따른 재원 부족으로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에 따른 긴축 편성과 효율적인 배분 노력이 필요하다. 불요불급한 사업의 축소 및 사업비 절감을 통한 예산 운영의 효율성 강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예산심의를 앞둔 동료의원과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결위원들은 구민들의 혈세가 ‘구의 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참된 의정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 집행부 공무원들은 유연한 발상의 자세로 기존의 정책만을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세수확보 방안을 강구해주기를 당부 드린다.”

이슬비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