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동 식 관악구의회 예결위원장/“과다편성 사업비, 일자리 창출에 사용”
장 동 식 관악구의회 예결위원장/“과다편성 사업비, 일자리 창출에 사용”
  • 이승열
  • 승인 2016.12.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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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관악구의회 제237회 정례회에서 관악구의 내년도 예산을 앞장서서 심의할 장동식 관악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서원·신원·서림동)은 4, 5대의회에 이어 7대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3선의원이다. 4대의회 재무건설위원장, 5대의회 운영위원장에 이어 7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또한 장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관악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의 준비과정과 사후 활동결과보고서 작성을 앞장서서 진행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신림역 일대 서원동 순대타운이 관악구의 대표적인 특화거리로 조성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고, 도림천 복구와 자전거도로 등 주변개발에도 앞장서는 등 지역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구의원이다. 지난해 8월에는 ‘사법시험 존치 요구 결의안’을 22명 구의원을 대표해 발의하기도 했다.

 

위원장 당선 소감은.

“저보다 유능한 의원들이 많은데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 올해는 서울시 교부금, 중앙정부의 특교세, 늘어난 세입 등으로 여유자금이 조금 증가해 예산편성이 지난해보다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적시적절하게 편성됐나, 낭비성·선심성 예산은 없나 철저히 살피겠다.”

예산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우선 지난 2014년 연말 일반회계 부족으로 주차장특별회계에서 42억원을 전환한 적이 있었다. 이를 다시 특별회계로 환원해 놓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여전히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돈을 비축해 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예산에 조금 여유가 생겨 증액·신설한 부분 중 온당치 못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이 있다. 특위 위원들이 예리하게 짚어서 정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민 일자리 창출에 좀 더 예산을 편성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다하게 편성된 사업비를 조정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반면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직원들이 마음 놓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비 인상을 검토할 생각이다.”

예결특위 운영방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예산안이 각 상임위에서 1차로 걸러 예결특위로 올라오지만, 각 상임위가 통과된 예산을 그대로 인정해줬으면 하다 보니 예결특위에서는 견해가 분분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상임위별 대표성을 가진 분들로 사전에 의견을 조율해, 실제 예결특위에서는 11명의 위원들의 심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집행부 각 부서는 편성한 예산을 무조건 관철시키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회는 집행부가 과거에 예산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드러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예결특위 위원들이 이를 짚어주면 집행부도 인정해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과에서 이렇게 편성했는데 깎이면 안 된다’하는 안이한 생각을 갖지 말고, 각 분야별, 각계각층의 구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왜냐하면 예산은 공금이고 국민의 혈세이기 때문이다. 이 혈세를 1원 한 푼 낭비가 없게끔 한 번 두 번 세 번 생각해 보고 쓰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