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탈북민 3만명시대 ‘미리보는 통일’
한권의 책/ 탈북민 3만명시대 ‘미리보는 통일’
  • 주현태
  • 승인 2017.01.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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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하나재단 <착한 공감 세 번째 이야기>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착한공감 3번째 이야기>(이하 착한공감)를 발간했다.

발간된 <착한공감>은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펴낸 책이다. 탈북과정에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온 탈북민들의 낯선 환경을 보여주고 어려운 여건속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상황을 에세이 형식으로 수록했다.

나아가 그들이 향후 통일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과 비전을 책에 담았다.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탈북민들의 이야기 40여편을 담아놨다”며 “이들의 열정과 경험이 다른 탈북민의 정착의지를 복돋우고 안정적인 기반 마련의 길잡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착한공감>에는 이런 손 이사장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타인의 시선을 바꾸는 영화를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 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일 서예가 이야기, 탈북민 최초 전기기능장 이야기 등 열정적인 탈북인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착한공감>은 우리가 통일을 맞닥뜨렸을 때 각자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 사회라는 환경을 통해 ‘작은 통일’의 과정을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착하고 공감되는 사례들을 하나씩 만들어 갈 때 통일은 앞당겨지고 통일의 축복은 더욱더 커지게 될 것”이라는 문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책은 △공감과 동감과 감동 △살며 살아가며 △스스로 짓는 길 △전문가로 사는 삶 △재단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초기정착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초적인 정보화 교육에서부터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훈련과정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 각자의 적성과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돕고 있다.

특히 재단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