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사정수장 한강 방류구 기름 유출사건의 원인이 노후된 변압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9일 암사정수장 한강 방류구 주변에 미량의 기름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 변압기 노후로 인해 약간의 절연유가 한강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암사정수장은 9일~10일 양일간 정수장 부지 내 작업차량, 맨홀, 우수관로,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유출 경위를 조사했으며 10일 오후 5시30분경 기름 유출이 정수장내 노후 변압기에서 새어 나온 절연유에서 비롯됐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어 11일 본부는 원인조사에 착수, 즉각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작업 등 응급조치를 취했고 문제가 된 변압기는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본부는 또 한강 기름유출과 관련, 민노당(강동갑위원회)과 시민단체 ‘강동송파환경연합’이 제시한 환경호르몬인 PCB(Poly Chlorinated Biphenyl)의 한강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일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유출기름의 ‘PCB’ 포함 여부 검사를 의뢰, 결과가 나오는 데로 투명하게 공표할 계획이다.
劉宗桓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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