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실시간TV방송’가능
지하철 ‘실시간TV방송’가능
  • 시정일보
  • 승인 2005.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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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 AP위성산업과 공동 … 3호선 시범



서울시지하철공사(사장 강경호)는 AP위성산업과 공동으로 전동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TV를 볼 수 있는 방송시스템을 개발, 1~4호선 전동차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장착되는 시스템은 방송국에서 나온 방송전파를 인공위성에 송신하면 이를 다시 지하철 역사 및 터널 등에 설치된 안테나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시속 60∼80㎞의 빠른 속도로 운행 중인 전동차에서도 고선명TV(HDTV)급 화질의 TV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지하철 3호선에서 볼 수 있었던 영상자료는 이미 방송된 뉴스 등을 지하철공사가 자체적으로 편집·녹화한 뒤 각 역을 통해 전동차 내 TV로 무선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스포츠 생중계나 생생한 뉴스 등은 볼 수 없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에게 공익방송 및 열차운행과 관련된 긴급공고사항은 물론 TV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16일 오후 3시, 3호선 매봉역∼고속터미널역 구간에서 전동차 내 실시간 TV방송 시연회를 가지고 올해 중 2·3호선에, 내년 중 1·4호선에 이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劉宗桓기자najjongi@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