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에코마일리지 ‘착한 효과’
강동구 에코마일리지 ‘착한 효과’
  • 방동순
  • 승인 2017.02.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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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5904톤 온실가스 감축 지구사랑

-마일리지 기부, 소외계층 난방개선 지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주민참여형 온실가스 저감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에코마일리지는 개인가정이나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수도, 지역난방)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든다. 현재 서울시 전체 인구의 17.5%인 약 185만명이 가입했다. 구는 10만9141명이 가입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최근 2년 사용량 대비 6개월 간 월평균 전기, 수도, 가스(지역난방 포함) 중 2개 항목을 5%~10% 이상 절약하면 최대 5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아파트 관리비 차감, 티머니 충전권, 카드 포인트 전환 등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단체회원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단위로 체크해 최근 2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절감한 경우 최소 5만원 상당의 마일리지에서 최대 5백만 원 인센티브를 받아 에너지효율화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적립된 에코마일리지로 기부도 가능하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하면 에너지 소외계층의 냉ㆍ난방비를 지원하거나 단열벽지 시공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쓰인다. 사막화 방지용 나무심기에 쓸 수도 있다.

구는 현재까지 총 101건의 271만2000원에 해당하는 에코마일리지를 기부했다. 기부액수와 건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다져 나갈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는 총 5904톤이다. 이는 어린 소나무 19만7000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 올해는 온실가스 총 6500톤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법과 환경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에너지 절약의 즐거움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 이라며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은 개인이나 단체의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