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대자연에서 깨닫는 종교의 진리
한권의 책/대자연에서 깨닫는 종교의 진리
  • 李周映
  • 승인 2017.02.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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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소림 스님 수상집…어려운 종교철학 쉽게 풀어
   
 

[시정일보]백운소림 스님은 수상집 <향락에서 해방된 인간은 슬픔도 공포도 없다>를 통해 “불교를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도 평소 자기 생각이나 사상을 함께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책 속의 25개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연과 삶속에서 진리의 해답을 찾는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승려이지만 다양한 종교와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거나, 시를 통한 세상 속 나를 바라보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승려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세계와 불교적 사상에 대한 기준은 잃지 않고 사상과 사상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가고 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종교적 사상들을 현재의 삶 속에서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속세의 사람들 스스로가 대자연의 소중한 한 부분으로써의 위치를 맡아 살아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백운소림의 수상집 <향락에서 해방된 인간은 슬픔도 공포도 없다>는 2004년 첫 수상집 <돌과의 대화>이후 2007년 수필 4편을 추가한 증보판에 수필 2편과 부록 ‘해인사 팔만대장경(불경)속에는 왜 기독교 성경구절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가?’를 추가해 발행됐다. 책 속의 글들은 <월간 동두천문학>, 한국불교문학인협회 회지 <햇살 가득한 녘>, <한국불교문학>의 글들 중 일부이다.

이주영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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