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행정 시즌2’ 강남구 르네상스를 열다
‘창의행정 시즌2’ 강남구 르네상스를 열다
  • 정응호
  • 승인 2017.02.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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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은 신연희 구청장
   
▲ 영동대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조감도

[시정일보]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올해 ‘창의행정 시즌 2’를 선보인다.

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위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국무총리 기관표창 △메디컬아시아운영위원회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서울시 환경상 조경생태 분야 최우수 △도전한국인본부 나라사랑 실천부문 대상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지방자치경쟁력지수 1위 △행정자치부 생산성대상 지방재정분야 우수사례상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 회원도시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 같은 성과는 “정명불체(正明不滯, 청렴하면 막힘이 없다), 불광불급(不狂不及, 일에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춘약불경 추무소망(春若不耕 秋無所望, 봄에 씨앗을 뿌려 열심히 농사 짓지 않으면 가을에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다)을 좌우명으로 강남구 1400여 공무원이 불철주야 땀 흘린 결과”라는 것이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자랑이다.

이와 같이 지난해 36개 대외기관 상을 휩쓸며 창의행정을 인증 받았지만 이는 ‘시즌 1’에 불과하며,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한 ‘시즌 2’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강남구의 각오다.

 

무역센터 ‘한국의 타임스퀘어’ 조성

국내 1호 옥외광고물자유구역 획득

 

우선 구는 올해를 ‘강남의 르네상스’로 만들어줄 무역센터 일대 타임스퀘어 탄생에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강남마이스관광특구인 무역센터 일대가 지난해 12월1일 대한민국 1호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구는 단계별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단계 도입기에는 삼성역을 중심으로 케이팝(K-POP)스퀘어를 조성하고, 2단계 확장기(2020년~)에는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개발에 따른 랜드마크화에 주력한다. 이어 3단계 완성기(2023년~)에는 대상지 전체에 미디어아트를 송출할 계획이다.

단계인 올해 구는 무역센터 주변 밀레니엄광장, 인터컨티넨탈호텔, 현대백화점 등 11곳에 옥외광고물 52기를 설치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광고물을 설치해 전 세계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케이팝스퀘어를 조성하고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 벽면에는 국내최대 엘이디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 아이돌 스타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해 국내외 한류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또한 이 일대에서 개최되는 한류공연의 중계는 물론,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상업광고와 공익광고의 비율을 7:3으로 적용해 공익성과 공공성을 중시하고, 공익성·예술성·사업성이 융합된 창의적 IT신기술 매체인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이 일대를 한류 테마파크로 조성, 국내외 관광객이 먼저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구는 ‘강남 마이스관광특구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을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네이밍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699건의 응모작을 접수했으며,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최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 현대차 GBC 조감도

현대차 GBCㆍ영동대로 지하 개발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전방위 지원

 

강남구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현대차 GBC 건설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도 올해 마침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년 9월18일 옛 한전부지가 현대차에 공개 매각된 후, 서울시는 현대차 GBC 건립에 따라 발생되는 공공기여금을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2015년 5월21일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무리하게 변경했다.

강남구는 현대차 GBC 건립에 따른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총 7개의 광역대중철도 및 U-Smartway가 들어설 예정인 영동대로 지하공간을 통합개발하는 데 공공기여금이 최우선 사용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11월25일 국토교통부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확정 △2016년 2월17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최우선 사용하겠다는 서울시의 결정 △5월2일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발표 등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이뤘다.

영동대로, 무역센터·코엑스 일대는 2011년부터 시작된 케이팝콘서트와 2015년부터 시작된 C-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의 장이다. 또 2014년 12월18일 관광특구로, 2016년 12월1일 대한민국 제1호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국제 문화·관광의 선두주자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31일에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일대 통합역사 구축 및 지하공간 복합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영동대로 통합개발 복합환승센터 시설물과 국가철도사업 토목공사를 시행하고, 국토부는 서울시로부터 2020년 4월까지 시설물을 인수해 궤도 및 시스템 공사를 실시한다. 또 지난해 12월15일에는 강남구가 참여하는 국토부 주관 영동대로 통합개발사업 관계기관 추진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해 개발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5월에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이에 맞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착공식을 조속히 가질 예정이다. 또 조기착공에 대비해 복합환승센터 건립 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신연희 구청장이 직접 주관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실무부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매월 두 번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교통대책, 안전대책, 지하시설물 세부구상 등 실행력 있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추진협의체에 강남구의 의견을 제시해 통합개발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본격화

밤고개로 확장, 위례~과천선 세곡동 경유 등

 

강남구는 올해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12월9일 개통된 SRT수서역은 올해 1월1일 개통 24일 만에 누적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기존 수서역(3호선과 분당선) 이용객을 합쳐 하루 평균 8만7000여명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교통 허브인 강남구를 방문한 것이다.

이에 강남구는 SRT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수서역세권 일대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수서역세권 일대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상 지역중심으로 위상이 격상된 동남권의 거점이자 향후 5개 철도노선이 환승되는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RT수서역사만 단독으로 개발되는 등 복합개발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강남구는 지난 2011년 7월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서역세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복합개발사업을 5년 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밤고개로 확장, 문화체육시설 신설 등 수서·세곡지역의 현안문제인 교통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을 심의하면서 <사업추진방안>에 ①밤고개로 확장 최우선 추진 ②위례~과천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세곡동 경유 적극 협의 ③세곡지역 교통개선사업 등에 개발이익금 최대 사용 등을 반영시켜 가결 처리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

현재 밤고개로는 개발이익 선투입을 통해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례~과천선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과천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5월31일 수서역세권 개발에 따른 공공시설 확보방안 검토 용역을 착수하는 등,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SRT 이용객도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29일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지정 고시된 이후 강남구, 국토부, 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TF가 구성됐다. 지금까지 5차 TF회의, 2차 실무TF회의를 개최해 토지이용계획 등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해 9월 지구계획 승인 고시될 예정이며, 토지 등 보상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착공된다. 부지조성 및 분양은 2018년,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준공은 2021년 예정이다.

향후 수서역세권 일대(38만6390㎡)는 복합환승센터, 업무시설, 공공편의시설, 행복주택 등이 조화롭게 개발된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이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정응호 기자 / sijung1988@naver.com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은 신연희 구청장
   
▲ 신연희 강남구청장

“작년 청렴ㆍ안전ㆍ안보 등 36개 대외기관 상 수상

위대한 강남구민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강남’ 건설”

 

지난해 여러 가지로 성과가 많았다. 우선 청렴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2016년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강남구가 전국 69개 자치구 중 1위로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고점수를 획득해 2년 연속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청렴1등급 기관으로 확실한 인증을 받았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소속직원·전문가 등에게 설문한 결과를 합산하고 부패사건·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강남구는 이 평가에서 내부청렴도 1위, 외부청렴도 2위, 종합청렴도 1위로 선정됐다. 이는 69개 자치구 중 1위의 성적이며, 전체 397개 행정기관 중 8.55점(10점 만점)으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해 명실상부 청렴 최고기관으로 인정받은 데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강남구 공직자의 청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빛을 발한 의미 깊은 한 해였다.

저는 취임 이후 줄곧 감사담당관을 외부전문가로 임용해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섰고, 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 공직자가 청렴하면 주민이 저절로 편안하다)을 청렴문구로 정해 다양한 반부패·청렴시책을 시행해 왔다.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자율적 개선 노력을 위해 31개 부서로 구성된 청렴추진기획단을 운영하고, 공직자에 대한 식사접대와 식사비 대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청렴식권제를 운영했다. 구정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활동하는 구민감사관제도도 도입했다.

또한 간부 청렴도 평가 및 청렴 간부회의 개최, 부서별 찾아가는 청렴교육 실시, 365일 빈틈없이 감시하는 365감찰반 운영, 인허가 및 공사·용역 계약 민원인 대상 청렴서한문과 청렴문자 발송, 매월 청렴도와 부패위험도를 스스로 확인하는 청렴 자가진단제도 시행 등으로 공무원들을 단속해 왔다.”

그밖에 다양한 기관으로부터의 수상 소식도 많았다.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는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기관부문 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종합경쟁력평가 자치구 1위를 각각 수상했다. 지방자치경영대상은 해마다 전국 지자체 행정 전반에 대한 업무추진실적 평가, 주민만족도, 직원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구룡마을 등 무허가 판자촌 정비, 테헤란로 스타트업 메카 육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강남복지재단 설립 등 강남구 창의행정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는 행정자치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우수사례상’을 수상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공공부문 계약심사제도를 민간분야로 확대해 무료원가 자문서비스를 실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아울러 12월에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로 선정돼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강남구의 우수한 평생교육정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구민들에 인사말씀을 전한다면.

“2016년은 강남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무역센터 일대가 대한민국 최초로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것이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본격화, 청렴 최우수 기관 선정, 세텍부지 내 시민청 및 수서동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백지화 등 굵직한 사업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춘약불경 추무소망(春若不耕 秋無所望, 봄에 씨앗을 뿌려 열심히 농사 짓지 않으면 가을에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다)의 신념으로 구민과 강남구 전 공직자가 함께 땀 흘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저는 2017년을 다시 한 번 강남구 역사상 최고의 해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위대한 강남구민이 ‘꿈을 이뤄가는 도시 강남’에서 모두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