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종 욱 성동구의회 부의장/주민과 집행부 잇는 ‘다리’가 되겠다
윤 종 욱 성동구의회 부의장/주민과 집행부 잇는 ‘다리’가 되겠다
  • 윤종철
  • 승인 2017.02.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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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욱 성동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구민들의 민의를 읽는 일은 지방의회 기초의원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예산을 심의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민의를 읽어야 제대로 된 예산과 견제를 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선의 관록으로 지난 12년간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온 윤종욱 성동구의회 부의장은 이런 점들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7대 의회에 입성해서는 전ㆍ후반기 연달아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윤 부의장이 매번 구민의 눈과 입이 되겠다는 초심을 항상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윤 부의장은 지난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남은 임기 무엇보다 주민과 집행부를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의장이 지난 3년간 현장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해 온 민의는 어떤 것이었는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지난 3년간 주로 어떤 의정활동을 펼쳤나.

“의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예산 편성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문제 등 일일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 같다. 교육문제부터 보육문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구청에 많은 의견을 전달했고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보육문제에 있어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은 타구에 비해 가장 앞서가고 있다. 민생 안정을 위한 젠트리피케이션은 괄목할 만한 결과도 얻어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전국 최초로 만들어 냈으며 현재 국회 법안으로도 추진 중에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든 의원들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의정활동에는 항상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성수동 지역의 삼표레미콘 문제가 그것이다. 삼표레미콘이 이전한다면 성수동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 획기적인 발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문제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약속을 이끌어 냈다. 이전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며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니 결국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구인 성수동 지역 발전이 눈에 띈다.

“성수동 지역은 처음에는 준공업지역으로 점점 침체돼 가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숲을 중심으로 최첨단 산업이 들어와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로 붐비는 지역이 됐다.

내년 8월에는 성수 1가2동 주민공공복합청사도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데이케어센터와 제2의 성동구 보건소 시설들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주민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고쳐야 할 점들이 많다. 사람들로 붐비면서 도로 정비와 안전 문제, 주차 문제 등이 그것이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주민 현안이 있다면

“성수 1가2동 상원길 정비와 한강변 성수2가1동쪽 재개발 갈등, 서울숲 승마장 이전 등 많다. 현재 상원길의 경우 구비와 시비 등 총 12억원이 배정돼 보도블록과 지중화 등 거리환경개선을 실시할 계획에 있다. 특히 상가들은 많은데 장사가 잘 안되고 있어 예산을 따로 잡아서 간판 개선이나 디자인 거리로 개선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새로운 아파트들이 추진 중에 있는 한강변 성수2가1동 재개발의 경우에는 조합과 주민들의 의견차이가 있다. 의견 청취를 통해 시와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

성수중학교 담 옆에 있어 구정질문 등을 통해 이전을 강력히 주장해 현재는 폐쇄된 서울숲 승마장의 경우에도 이전 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 조만간 이전할 계획으로 그 자리에 체육 문화 시설이나 도서관 등을 건립토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정적으로 뒷받침을 못하거나 법률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하나하나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윤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