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마포의 미래가 열린다
기자수첩/마포의 미래가 열린다
  • 이슬비
  • 승인 2017.03.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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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시정일보]어린 시절, 기자의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책’이었다. 동네 공공도서관에 들러 다양한 책을 읽으며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사색의 시간을 통해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1위 빌게이츠도 2006년 미국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자선사업가인 그는 자신이 세계 최고의 부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독서’였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것은 어릴 적 집 근처에 있었던 도서관이었다”는 그의 말은 독서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린 시절의 ‘독서’가 그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거주했던 동네에 그 ‘작은 도서관’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빌게이츠’라는 위대한 인물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 많은 책들을 서점에서 한 권씩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의 모든 장서는 무료다. 시간만 할애한다면 언제든 정해진 기간 내에 여러 권의 책들을 대여할 수 있다. 동네의 이 작은 ‘공공도서관’이 인재양성에 있어 가히 놀랄 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걸출한 ‘인재양성의 요람’인 이 ‘공공도서관’이 올해 10월 마포구에도 조성될 예정이다. ‘교육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의 설립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작년 ‘경의선 책거리’를 조성하며 책에 대한 사랑을 가감 없이 표현했던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하며 30만권 이상의 장서를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보다 많은 장서를 보유해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구민들이 폭넓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구청장의 바람이 깃들어있다.

구민들의 폭넓은 도서관 이용을 이끌어내고자 동화 연극놀이와 구연동화 낭독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포중앙도서관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양극화 시대에 공공도서관인 ‘마포중앙도서관’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이 마포구민의 독서문화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독서열풍을 불러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훗날 이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읽은 한 학생이 빌게이츠처럼 유명한 위인으로 성장해 마포중앙도서관이 ‘인재양성의 요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