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 수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 “대화채널 넓혀 의회 단결력과 생산성 높이겠다”
이 기 수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 “대화채널 넓혀 의회 단결력과 생산성 높이겠다”
  • 문명혜
  • 승인 2017.03.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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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기수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은 조선시대 말엽 연희동에 정착한 가문의 후손으로 통장활동 10년, 새마을지도자, 방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온갖 직능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현안을 꿴후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주민의 선택을 받은 초선의원이다.

초선의원의 한계를 딛고 전반기때 재정건설위원장을 역임했던 이 부의장은 동료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후반기엔 의장단 일원인 부의장에 올랐다.

구의회 입성전부터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낱낱이 살펴온 이 부의장은 지난 3년여동안 주민들의 민원을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찾아다니는 ‘민원헌팅’을 계속해 오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지역구 곳곳을 누비고, 핸드폰으로 주민불편사항을 찍어가며 민원해결에 매달려 쓰레기장으로 변한 공터를 번듯한 주차장으로 바꾸고 연희동 거의 모든 언덕에 설치해 놓은 안전난간대는 그가 ‘포획한’ 민원들이다.

이 부의장은 복지시대에 맞게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사업과 쌀 지원, 병원비 지원과 회갑잔치 열어주기 등 섬세하면서도 폭이 넓은 온정의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기도 하다.

연희동에 5대째 뿌리내린 남다른 애향심으로 초등학교 등굣길 건널목에서 안전지킴이를 하고, 부인과 함께 홍제천 청소를 하면서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열중하고 있는 이기수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에게 임기 9개월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동안의 포부를 들어본다.

 

-7대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오른지 벌써 9개월째인데 소감은.

“초선인데도 부의장이 되도록 지지를 보내줬던 많은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회의 화합과 발전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잘 뒷받침하고 구민들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부의장의 역할을 정의한다면.

“의장단의 일원으로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의원들이 의정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부의장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의원간에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잘하는 것도 부의장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의장단 일원으로서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서대문 발전의 공동축으로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에 좋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발전적 협력관계를 지향하는 의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 의회가 구민들에게 인정받으려면 단합된 힘을 발휘해야 하므로 의원들간의 오해나 이해관계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조정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7대 후반기 서대문구의회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나 과제가 있다면.

“의원간 자유롭고 생산적인 대화를 일상화 해 정보를 공유하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과의 대화채널을 더욱 늘려 의원간에 의견이 더 잘 교환되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의회는 집행부의 견제기관인 동시에 지역발전과 구민복리 증진의 공동목표를 추구하는 동반자이기도 해서 일방적인 반대나 협력을 지양하는 균형있는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

잘한 일은 박수를 쳐주고 잘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조언자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

-임기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불법주차로 민원이 잦은 홍제천변에 주차시설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속에서 홍제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 지역구에 있는 궁둥산과 안산자락길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만들어 구민들의 휴식공간을 늘리고 서대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다.”

-의정활동중 보람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금 간 축대 등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을 손보고 어르신들이 휴식과 친목을 도모하는 노인정을 만들어 내는 등 구의회의 일원이 된 보람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보람있는 일은 주민들과 약속했던 일이 제도나 정책으로 실현되는 것을 볼 때다.”

-동료의원과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료의원들께는 초심을 잃지 마시고 구민들을 위한 변함없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구민들께는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