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량리 개발 대역사, 동북권 중심 우뚝
동대문구 청량리 개발 대역사, 동북권 중심 우뚝
  • 주현태
  • 승인 2017.03.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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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탐방/ 동대문구편
   
▲ 청량리4구역 랜드마크 타워 조감도.

[시정일보]동대문구는 서울 동북권의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동북권의 중심도시이자 문화와 경제 성장의 가능성을 두루 가진 자치구다. 또한 동대문구는 선조들의 풍농기원인 선농대제와 약령시한방문화축제, 청룡문화제 등과 같은 전통행사를 통해 옛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동대문구가 추진하고 있는 ‘청량리 동북권 랜드마트’ 사업이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량리588’이라는 이름으로 수 십 년간 남아있던 집창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워버리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청량리4구역 개발을 기폭제로 삼아 동대문구가 서울 동북권 문화와 경제발전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재개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유덕열 구청장 진두지휘
지지부진 ‘청량리 개발’ 재점화

집창촌 이주 ‘강제 아닌 소통’ 해법
2021년 청량리 랜드마크 타워 완성
제기동 약령시 한방타운 등 경제 활력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으로 알려진 유덕열 구청장은 민선6기 출범 때 어떠한 경우에도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지켜왔다.

유 구청장은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동대문구를 위해 ‘친절ㆍ청렴ㆍ소통’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구정운영으로 기초가 튼튼한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공약 사업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유 구청장은 직접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강조한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를 서울 동북권 최고의 랜드마크 재개발로 실현하고 있다.

청량리동은 수십 년 전부터 서울시를 대표하는 집창촌인 일명 ‘청량리588’로 국민들에게 알려져왔다. 동대문구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서울을 대표하는 홍등가’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온 것.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구는 청량리4구역의 이주철거와 정비사업을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펼친다. 서울 동북권의 문화·상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 타워 공사가 착공에 들어가는 것.

청량리 랜드마크 사업은 이곳이 2002년 촉진지구로 지정되고, 2010년 민자역사가 준공되면서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해 개발이 시작됐다. 하지만 주민간의 이견 대립으로 긴 시간 동안 재개발이 지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구청장이 사업을 앞장서 진두지휘해 2021년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재개발을 시작하게 된 것.

먼저 청량리4구역 내 롯데플라자가 작년 12월 영업을 종료하고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또한 156개소 성매매 점포 중 148개 점포가 이주를 마쳤다. 구는 이달부터 이주를 마친 건물을 차례로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남은 점포 8세대도 대화를 통해 끝없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며 “모두가 동대문구민이기에 강제철거는 없다”고 못 박았다.

청량리역 일대는 2021년 약 295실 규모의 42층 호텔 및 백화점 시설과 1436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65층 주상복합 빌딩 4개동의 주거타워가 건립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 광장을 설치해 쇼핑공간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쉼터가 조성되고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과 경로당,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구는 녹지공간이 적은 지역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지 북측 주 도로변에 공원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량리 랜드마크 주변에는 전농7지구 2400세대, 답십리16지역 2600세대가 들어서 이미 5000세대가 입주했다. 또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농11구역, 답십리18구역에도 8000세대가 들어서 이 일대가 동대문구의 주거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

또한 ‘동부청과물시장 정비사업계획안’도 최근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신흥상업지구로 변신 중에 있다.

청량리4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개발되는 동부청과물시장 정비사업은 1160세대가 지낼 수 있는 지상 50층, 55층, 56층, 59층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해 부도심의 상업기능을 유지하고 활성화하는 단지로 조성된다.

더불어 전국 한약의 70%가 거래되는 서울약령시에 한방산업진흥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방산업진흥센터에는 한의약박물관, 한방의료체험시설, 한방체험공방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서울약령시에 한방산업진흥센터와 함께 한방테마거리, 한방문화축제 등이 어우러지는 한방타운을 조성하고, 공동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청량리 주변의 문화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청량리4재정비촉진지구와 동부청과물시장 시장정비사업 등 청량리 주변의 사업이 전부 마무리되는 2021년이면 청량리역 주변의 낙후된 전통시장이 깨끗하게 변하고 철도부지가 복개되면서 철도로 단절된 생활권이 하나로 만들어진다.

청량리·제기동 일대는 서울시에서도 촉망받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가 최근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2단계 사업지 중 하나로 청량리ㆍ제기동 일대를 선정한 것. 시설이나 환경이 낙후됐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역사·문화가 풍부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구는 사업지 선정으로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200억원을 투입해 지역 활성화에 더욱더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청량리는 주거ㆍ업무ㆍ문화ㆍ숙박ㆍ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근처 서울시립대와 한국외국어대학, 경희대 등 청년들이 이 지역 각종 문화시설에 몰리면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재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 청량리가 동부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청량리 역세권이 집창촌이라는 오명을 버리고 동대문의 중심지, 문화상업의 중심지,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주현태 기자 /
sijung1988@naver.com

 

 

매니페스토가 인정한 ‘신뢰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도시 안전망 구축ㆍ동대문형 복지 보듬누리 사업 박차

 

작년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동대문구는 2016년 한 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 우수사례’ 평가 대상, ‘지방자치행정대상’ 평가 대상,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 평가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 사업 평가에서 10개 전 분야 우수한 성적을 거둬 역대 최고 실적인 서울시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지역 안전도 진단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함으로써 동대문구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임을 입증했다.”

 

올해 구정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민선6기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안전도시를 내세우고 안전이 구민행복의 기본임을 역설해 왔다. 구는 2017년 새해에도 민·관이 함께하는 안전마을 조성을 기반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

예측 불허의 국지성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31개소의 빗물펌프장과 15개소의 수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하수도, 맨홀,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저화질 CCTV 540여대를 2018년까지 고성능·고화질 CCTV로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새해 주요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동대문구에는 국민기초수급권자가 6800여세대, 차상위 틈새계층이 4300여세대가 있다.
동대문구가 2013년부터 시작한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은 ‘1:1 희망결연’과 ‘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사업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동대문구에는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구민의 14.9%인 5만3000여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구는 135개의 경로당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어르신 사회활동과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어르신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건립 중인 용두문화복지센터는 2018년 상반기까지, 답십리1동 복합청사는 2017년 하반기까지 완공해 구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준비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동대문구는 선농대제, 청룡문화제, 한방문화축제 등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퇴근길 콘서트, 일상 속 문화공연 등 찾아가는 문화마당 △가족 뮤지컬, 7080 콘서트 등 계층별 맞춤형 문화행사 △동별 우리마을 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동대문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책 읽는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우리마을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내 공공시설이나 개인 소유의 유휴공간을 활용, 작은도서관을 조성함으로써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문화 서비스 향유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대문구 지역 역량에 대한 정밀진단을 통해 구민의 의견이 반영된 향후 2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구민이 행복한 동대문구, 동부서울의 성장 거점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청량리4구역 개발,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 등 눈부신 성장·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안전에 집중하면서 동대문구를 경제·교통·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오기석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