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신축에 노력 기울여야”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에 노력 기울여야”
  • 이승열
  • 승인 2017.03.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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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심 관악구의원 구정질문에서 지적… 특진 확대 제안, 1인가구 지원 대책 촉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의회(의장 길용환)는 지난 17일과 20일 제239회 임시회 제2, 3차 본회의를 각각 열고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이성심, 민영진, 송정애 등 3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먼저 이성심 의원은 집행부가 서울시의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계획(2015~2018)에 따라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대기수요를 해소하는 데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관악구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6개를 확충했지만 신축은 5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21개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매입 또는 전환했다”며 “그중 정원이 15~20명에 불과한 곳이 17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새로 확보한 국공립 보육정원은 5개 386명뿐이며, 21개 573명은 그냥 전환한 것뿐”이라며 “앞으로는 전환보다는 신축에 신경 써 현재 8000여명에 달하는 어린이집 대기수요를 해소해 나가는 데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어르신 정책에 대한 문제도 짚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15~64세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어린이(0~14세) 인구를 추월하는 인구지진 현상에 봉착한다고 한다”며 “정부나 서울시에만 의존하지 말고 선제적으로 노인정책을 연구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관악구 노인회관을 종합 복지·문화 지원센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영진 의원은 집행부의 인사와 관련, 특별승진의 확대를 제안했다. 민 의원은 “관악구의 세수 확대에 혁신적인 공을 세웠거나, 세출 예산을 절약했거나, 효과가 큰 정책 아이디어를 낸 직원 중 승진소요최저연수를 채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과감하게 특별승진을 도입한다면 직원들의 역동성과 창의성이 향상되고 그 혜택을 51만 구민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애 의원은 지난달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관악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소개하며 1인가구에 대한 집행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 본 의원이 <1인가구 지원조례안>을 발의했는데 집행부는 소관부서가 없다며 검토에 소극적이었다”며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사라져야 대책을 세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송 의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도 1인가구 문제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11만8000여 1인가구의 복지에 대해 집행부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