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개통ㆍ종합병원 유치 총력
신안산선 개통ㆍ종합병원 유치 총력
  • 이승열
  • 승인 2017.04.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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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에게 듣는다/ 금천구의회 류 명 기 운영위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금천구의회 류명기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2·시흥3·시흥5동)은 2014년 7대의회에 입성한 후 줄곧 지역의 교통정체가 심한 곳에서 아침 교통정리를 해왔다. 처음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다가 지금은 월·수·금요일에만 하고 있다고 한다. 월요일은 시흥사거리, 수요일은 시흥2동 벽산아파트, 금요일은 시흥3동 강남순환고속도로 입구에서 봉사를 한다.

의회운영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개성이 뚜렷한 의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원만한 의회운영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는 류 위원장이 꾸준히 하고 있는 교통정리 봉사활동의 목표와 닮아 있다. 그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전·후반기 내내 의회운영위원장을 잘 수행하고 있는 데는 그런 이유가 있었다.

-의원 당선 후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소감은.

“돌이켜보면 뭔가 해보겠다는 의욕은 앞섰는데 수확은 생각보다 미미한 것 같다. 벌써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앞으로 남은 1년은 지금까지 뿌렸던 씨앗으로부터 조금이라도 거두는 시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모두 맡았다.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운영위원장의 역할은 정당과 생각이 서로 다른 의원들을 하나로 묶고 화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심부름하고 뒷받침해야 한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금천구의회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다른 구의회는 욕설이 오가거나 고소·고발이 비일비재하다는 소문을 적잖이 들었는데, 금천구의회는 의회와 집행부, 의원 사이의 관계가 대체로 원만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 새로 꾸린 세입증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활동은.

“세입증대특위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 세입행정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추가적인 세수 확보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구성한 위원회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활동은 없고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안을 짜고 있는 단계다. 6월 행정사무감사를 충실히 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특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목하고 있는 금천구의 현안이 있다면.

“현재 구민의 최대 열망은 신안산선의 개통이다.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모두가 빠른 착공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집행부와 의회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구민의 또 다른 열망인 종합병원 유치는 현재까지 진전된 게 없는 상태다. 땅 소유주인 부영과 병원들과의 토지매입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가 커서 몇 년째 답보상태에 있다.

해결되고 있는 사안도 있다. 우선 관악구에 있던 금천경찰서는 구청 옆 부지에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없는 소방서도 독산2동 예정부지에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민의 반대가 있었지만 현재 토지보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과 종합병원 문제만 해결된다면,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고 디지털단지가 있으며 앞으로는 안양천, 뒤로는 삼성산을 갖춘 금천구는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좋은 지역이 될 것이다.”

-지역구의 현안이 있다면.

“제 지역구 내 뉴타운지역(시흥1·2재정비촉진구역)이 최근 주민 절반 이상의 동의로 해제됐다. 향후 대규모 개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금천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