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훈련 ‘증강현실(AR)’ 도입
재난대응 훈련 ‘증강현실(AR)’ 도입
  • 윤종철
  • 승인 2017.04.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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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 적용... 지자체장ㆍ재난담당공무원 대상

[시정일보] 오는 10월부터 재난대응 훈련에 ‘증강현실(AR)’이 도입된다.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와 장비, 인력 등 자원을 가지고 실재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대응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국민안전처는 재난경험이 적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일선 재난담당공무원들 대상으로 실제 재난상황과 같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재난훈련시스템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가상 상황을 현실처럼 보여주는 미래형 기술이다.

앞으로 이 기술을 실용화할 경우 언제든지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와 장비, 인력 등 자원을 가지고 실전 훈련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안전처가 도입하는 이 시스템은 먼저 각 지자체 상황실이나 재난현장본부 등에서 다수의 참여자가 온라인상에서 증강현실 고글 또는 PC를 활용해 다같이 참여하게 된다.

모든 훈련참여자는 자신이 소속된 기관의 실제 담당분야를 맡아 재난이 발생한 때부터 종료될 때까지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 때 각각의 훈련참여자의 대응이 재난상황을 호전시키는지 악화되는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이후 훈련이 종료되면 각자 훈련에 대한 평가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을 반복 훈련하게 된다.

안전처는 올해 10월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부터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9년 상반기 중 충남 공주에 건립예정인 국립재난안전교육원에 AR훈련장도 설치할 예정이며 공무원 등 교육생을 대상으로 가상환경과 현실이 융합된 실전 같은 재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증강현실(AR) 기반 통합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재난훈련의 질과 양이 크게 혁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