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활용 친환경에너지타운 5곳 신규 선정
폐자원 활용 친환경에너지타운 5곳 신규 선정
  • 이승열
  • 승인 2017.04.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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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천안시, 군위군, 통영시, 제주시 등… 환경부, 전국 14곳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경기도 화성시, 충청남도 천안시, 경상북도 군위군, 경상남도 통영시, 제주시(동복리) 등 5곳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올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됐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쓰레기소각장 등 기피·혐오시설의 폐가스, 폐열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환경·에너지 문제 동시 해결 모델이다. 

환경부는 최초 시범사업지인 강원도 홍천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매년 3~5곳의 신규 사업지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곳은 이번 5곳을 포함, 2015년 청주·아산·영천·경주·양산, 2016년 인제·음성·제주(한림읍) 등 14곳이다. 

이번에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5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조사와 함께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추진된다. 이어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에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 신규 사업지들은 모두 소각장이나 가축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기반으로 각 지역 여건을 고려한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화성시는 소각장 인근에 폐식용유를 연료화하는 시설과 이를 활용한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천안시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화할 계획이다. 

군위군 역시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통해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목욕탕 등 주민공동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며, 통영시와 제주시는 쓰레기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곤충원·열대식물원·유리온실·관상어양식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피시설에 대한 마을 주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5곳도 폐자원이 에너지가 되고 마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공사례로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