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심 주차난 해결 ‘파킹플렉스’ 도입
종로구, 도심 주차난 해결 ‘파킹플렉스’ 도입
  • 윤종철
  • 승인 2017.04.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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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ㆍ주차센서 활용... 걷힌 요금 30% 월 이용요금 차감

[시정일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의 심각한 주차난 문제를 해결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에 ‘파킹플렉스’를 도입했다.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다른 주민들이 해당 장소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나눔주차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다.

‘파킹플렉스’는 사물인터넷 기반 주차센서가 거주자우선주차장이 비어있을 때를 감지해 신호를 전송하면, 주차 공간이 필요한 다른 주민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해당 장소를 찾아 간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 앱이다.

먼저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공유 제공자)이 동의하면 해당 주차구획에 주차된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를 감지할 노면센서를 설치하게 된다.

이후 주차 공간을 찾는 다른 주민은 ‘파킹플렉스’로 접속해 비어있는 공유 주차장을 검색, 결제 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 때 공유 제공자는 ‘파킹플렉스’로 원하는 주차 나눔 시간을 따로 지정할 수도 있어 더욱 간편하다.

또한 센서에는 LED 등도 달려있어 초록색 불빛은 ‘주차가능’, 빨간색 불빛은 ‘주차불가’란 뜻으로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한편 ‘파킹플렉스’는 센서를 통해 부정주차 단속에도 활용될 수 있다. 센서가 주차구획에 미확인 차량이 주차됨을 감지하면 ‘파킹플렉스’에 즉시 푸시(push) 알림이 떠 단속과 견인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공유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요금은 30분 이내 주차는 600원이고, 이후부터는 5분당 100원씩을 더 받는다.

특히 공유 제공자에게는 걷힌 요금의 30%가 지급돼 거주자우선주차장 월 이용요금내에서 차감된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전문업체인 ㈜이노온과 ‘주차공간 공유 사물인터넷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가 벌이고 있는 다양한 나눔 주차 관련 사업으로 공유 경제의 진정한 실현을 기대한다”며 “관내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주민들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이번 ‘거주자우선주차장 주차공유사업’에 동참해 이웃과 함께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눠쓰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