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봄바람 따라 ‘산나물 힐링’ 나서볼까”
시정일보/“봄바람 따라 ‘산나물 힐링’ 나서볼까”
  • 한성혜
  • 승인 2017.04.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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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30일 춘천역 앞 광장, 12개 시ㆍ군 참여
   
 

강원도 산나물비빔밥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

 


[시정일보]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춘천역 앞 광장에서는 강원도 산나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즐거운 이벤트들이 어우러진 강원산나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강원산나물 한마당 축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주관, 도내 12개 시군 50개 개인·단체에서 직접 생산한 곰취·병풍취 등 취나물, 곤드레, 산마늘, 두릅, 더덕, 도라지, 고사리 등 산나물과 약초류와 취떡, 도라지엿, 산양삼주 등을 비롯해 잣, 옻제품, 버섯류, 눈개승마, 산양삼과 장아찌류 등 임산물 가공품 판매 장터가 열린다.

28일 11시 개장식에서는 강원도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 나눔 행사도 예정돼 있으며, 참여자와 함께하는 목가공, 산나물 이름 알아맞히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무대공연,
산나물과 독초를 비교할 수 있는 전시관이 눈을 끌게 한다.

특히 버섯류 체취체험과 꽃잎차 시음, 야생화 전시, 목제품 가공, 숲 생태공예, 산양삼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직접 산촌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도는 도시민의 귀산촌 유입을 위한 산촌주택 컨설팅과 산불예방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무엇보다도 산나물 수확 최적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원 산나물의 가치와 효용 재조명을 통해 지역브랜드 홍보는 물론 임산업 발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임가 소득 향상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재복 도 녹색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강원도의 청정성과 임산물의 우수성을 도시민들에게 알려 농·산촌에서 열심히 생산한 산나물이 많이 팔려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산나물 소비층의 저변확대 및 유망 산림소득원을 제시함으로써 귀산촌 인구 유입 효과와 더불어 도·농 상생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연의 선물 같은 밥상 '강원 산나물 5선'

▲곤드레- 맛과 향이 띄어난 곤드레는 과거 보릿고개를 넘길 때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나물밥을 만들어 먹었으며, 정선 곤드레 밥이 특히 유명하다.
▲곰취- 깊은 산속에 곰이 먹는다 해서 곰취로 불리우며 부드럽게 넘기는 쌉사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일품이다. 춘곤증과 피로회복에 좋다.
▲두릅- 나른한 봄날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맛이 돌아온다는 두릅은 단백질을 비롯해 인, 칼슘, 사포닌, 철분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산양삼- 원기를 북돋아주고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해주며 당뇨, 암, 간, 심장질환 등에 효능이 있어 산약초로 많이 쓰인다.
특히 천연산삼의 씨를 받아 파종한 산양삼은 50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생식으로 섭취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
▲산마늘- 마늘과 부추사이의 맛이 나는 산마늘은 울릉도에서는 명이나물 이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약재로도 쓰이며 노화예방, 피로, 식욕부진, 이뇨작용에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각종 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좋다. 또한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냉증해소에도 도움이 돼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다.
한성혜 기자 /

 

약초와 독초 사이

봄철 산나물은 채취와 수확시기에 생김새가 비슷해 오랜 채취경험이 없으면 구별하기 힘들어 종종 뜻하지 않는 불상사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슷한 나물들을 독초와 비교해 전시함으로써 관람자에게 팁을 제공하고 있다.

봄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는 여로, 박새, 동의나물이 있으며 여로는 원추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박새는 산마늘(명이나물)과 헷갈리기 쉬우며 박새는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의나물은 곰취와 잎 모양이 유사해 가장 분별하기 어려운데 곰취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거칠거나 날카롭고, 동의나물은 밋밋하거나 둔하다.

주최/주관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 Tel. 033-255-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