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공무원>기초수급자 마음까지 배려, 재취업 물심양면 지원
칭찬공무원>기초수급자 마음까지 배려, 재취업 물심양면 지원
  • 시정일보
  • 승인 2017.06.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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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청 사회복지과 박세진 주임

[시정일보]우리 가족은 1년 전 중랑구로 이사 온 중랑구민입니다.

제조업을 운영하던 남편의 사업실패로 수년 전부터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국가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데 우리 가족은 이 같은 처지를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복지 수급과 관련하여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것조차 회피하고 싶었고 꺼려하였습니다.

중랑구로 이사하면서 자활관련 담당 박세진 주임과 처음 대면하게 되었는데 우리 가족이 처한 상황을 세밀하게 검토하더니 막노동판과도 같은 자활근로장으로 내몰려 하지 않고 선생님 가족은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취업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다며 적당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 드리겠으니 마음 편히 공부해 좋은 결실을 얻으시라 하기에 순간 감동을 하면서도 그 말을 믿어도 되는지 의구심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1년여 동안 복지문제로 구청을 방문할 때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로 용기와 희망을 주며 아주 가까운 친척처럼 자상하게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담당으로 도울 일은 없는지를 묻는 등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배려와 친절한 모습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같은 응원과 지원에 힘을 얻어 놀랍게도 본인은 50이 넘은 나이로 지난해에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하였고 대학생인 아들도 ROTC 시험 합격 후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직장을 갖고자 60이 다 된 나이에 전기공부를 하던 남편도 서울시 시설공단에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정규직으로 이달부터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곧 기초생활 수급자 신세를 면하게 될 기쁨과 함께 우리 가족 모두가 번듯한 공무원이 되어 어려웠던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결실에는 매우 어렵고 지친 처지의 우리와 같은 수급자들에게도 늘 변함없는 배려와 친절로 맞아준 박세진 주임과 같은 고마운 공무원이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에서 이 칭찬의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삶의 낙오자가 되어 초라하고 남루해진 모습의 우리 같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을 복지 문제로 방문할 때마다 전혀 거리감 없는 눈빛으로 항상 먼저 공손한 목례로 인사하며 맞아주는 사회복지과 직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과 칭찬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