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가서 가을꽃 맘껏 봐요"
"동물원 가서 가을꽃 맘껏 봐요"
  • 시정일보
  • 승인 2005.09.06 18:06
  • 댓글 0

서울대공원, 9일부터 제1회 동물나라 가을꽃 축제 열어

청계산 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가을단풍이 서울대공원을 노크하고 있다. 울창한 나무숲을 자랑하는 서울대공원은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이면 서울대공원은 온통 울긋불긋 수놓은 여인의 치맛자락처럼 자태를 뽐낸다.
서울대공원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가을꽃 축제를 연다. 9일부터 시작되는 축제는 나무들이 옷을 벗기 시작하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10일에는 아기사자 3남매와 아기호랑이 3남매의 백일잔치가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또 아기동물과 함께 하는 추억 만들기 행사도 축제기간 내내 계속된다.
축제는 '가을장미원에서 추억 찾기(9일부터 10월30일)'와 '허수아비와 장승들의 어울마당(9일부터 11월13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가을장미원에서 추억 찾기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디스코, 트위스트 따라하기와 7080통기타가수들의 포크송 공연도 열린다. 전시장 한쪽에는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가위바위보 대회가 열리며 1970년대 풍의 음악다방과 교실도 마련된다.
허수아비와 장승들의 어울 마당에는 신랑신부의 허수아비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해학장승 100여 점, 기러기 원앙 까치 등을 소재로 한 솟대 30작품이 전시된다. 또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체험이벤트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체험행사 참가는 서울대공원 인터넷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