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내 공영주차장, ‘생태주차장’ 조성
종로구 관내 공영주차장, ‘생태주차장’ 조성
  • 윤종철
  • 승인 2017.06.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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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사마당 등 3개소... 여름철 지열, 비산먼지 등 감소 효과

[시정일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효자, 서인사마당, 선비재 등 관내 공영주차장 3개소를 쾌적한 녹지쉼터인 ‘생태주차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기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삭막했던 주차장에 잔디블록과 띠 녹지 등의 녹지공간으로 탈바꿈 되면서 이용 주민들의 쾌적한 공간 이용은 물론 여름철 지열과 비산먼지 등의 발생도 크게 감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생태주차장’이란 도심지 주차장을 잔디블록, 띠 녹지 등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쾌적한 녹지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 주차장의 회백색 벽면을 녹색으로 덮음으로써 쾌적한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주차장 바닥의 잔디를 통한 광합성 작용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등 도심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가 내리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지열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으며, 기존 주차장에 포장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깨져 발생하던 비산먼지도 감소시킨다.

구는 이같은 효과로 주민들의 쾌적한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도록 총 6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선비재 공영주차장 △효자 공영주차장 등 3개소에 생태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곳 주차장에는 주차구획 및 차량 스토퍼 후면의 아스콘을 철거, 경계석을 설치하고 주차장의 바닥면을 종전에 획일적으로 사용했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재 대신 잔디블록으로 조성했다.

담장에는 두릅나무과의 덩굴식물인 송악을 심었으며 주차장 외곽에는 백일홍, 남천, 하늘매발톱, 수호초, 돌단풍, 잔디 등 계절에 맞는 꽃들이 피어날 수 있도록 띠 녹지공간도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주차장 건설이 비교적 쉽고, 관리가 용이한 평면식 공영주차장에 생태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며 민간주차장에도 생태주차장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