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자전거도로 정비 특교세 30억원 지원
사고위험 자전거도로 정비 특교세 30억원 지원
  • 윤종철
  • 승인 2017.06.13 12:26
  • 댓글 0

- 경기ㆍ강원 등 15개 지역... 전문가 컨설팅 지원, 사고 예방 효과 측정

[시정일보]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자전거도로 총 연장 길이는 2만789㎞에 달하며 자전거 보유 대수 또한 1022만대에 이른다.

이는 최근 5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이렇게 자전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 교통사고 또한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가 사고 위험도가 높은 자전거도로 위험지역 정비를 위해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는 위험도가 높은 38개 지역 중 15곳으로 민간전문가의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사고위험도, 사업후 사고예방효과, 자전거 통행량,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토대로 선정됐다.

선정 지역은 △대구 북구 △광주 북구, 광산구 △대전 대덕구 △울산 본청 △경기 평택 △강원 춘천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부안 △전남 강진 △경북 상주, 포항 △경남 김해 △제주 등이다.

특교세는 1개 지역(지자체) 당 2억원 씩 교부된다. 이를 통해 대구 북구는 금호강변 자전거도로 단절구간을 안전하게 개보수 할 예정이며 광주 북구도 광주챔피언스필드 주변 자전거횡단로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각 자치구 마다 안전하게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게 된다.

한편 행자부는 이번 특교세 교부를 통해 지자체 위험 자전거도로 정비를 촉진하는 한편 사업추진시 참고할 모범사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선정 단계에서 부터 사고예방효과가 큰 지역을 선정한 데 이어 사업추진과정에도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 후에도 사업의 사고예방 효과를 측정해 전국 지자체에 홍보할 예정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 들기를 바란다”며 “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들은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