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美의 앙상블 ‘물의 소리 Le son de l’eau’
동서양 美의 앙상블 ‘물의 소리 Le son de l’eau’
  • 李周映
  • 승인 2017.06.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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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진아 작가 국내 첫 개인전, 22~28일 Art Blanc

홍대 동양화과 졸업, 프랑스 유학하며 서양화 섭렵

 

[시정일보]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2003년)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젊은 화가 복진아 작가는 프랑스 에꼴 데 보자르 뚤롱 first class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유럽에서 많은 전시를 통해 동서양의 그림을 섭렵, 예술의 극치와 그림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그림공부를 하다가 몇 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제자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물의 소리(Le son de l’eau)‘라는 제목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강남구 ‘Art Blanc’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다.

캔버스 위에 유화물감으로 동양화의 진채화기법을 접목, 수십 번 색을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물소리를 시각화한 원의 형상이 다양한 색으로 표현됐다.

   
 

프랑스 유학시절,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바람소리, 파도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던 중, 어느 날, 정원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게 됐고, 그림의 모티브로 사용하고자 공부했다.

청각적인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물방울 소리를 데시벨로 측정하고, 데시벨의 크기를 원의 지름으로 시각화했다.

복 작가는 다양한 색의 변화를 통해 섬세한 소리들의 차이를 표현하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했다.

데리다의 차연(differance)이라는 개념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차이(difference)를 생산하고 고정성을 해체하는 과정으로서 물소리를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