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박차
서울시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박차
  • 문명혜
  • 승인 2017.06.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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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만가구 교체 계획, 전체 공사비의 80%까지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들어서도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최초 시행하고 있는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에 따라 올해 4만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낡은 수도관을 쓰고 있던 전체 56만5000가구 중 작년까지 30만5560가구(54.1%)의 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강관으로 교체했다.

주택내 낡은 수도관(노후 옥내 급수관) 교체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1일 이전 지어지고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시는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 아리수를 각 가정에까지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2007년부터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 왔다.

중ㆍ소형 주택을 시작으로 수도조례 개정을 통해 전체주택으로 대상을 확대했고, 교체 공사비도 당초 50% 지원에서 80% 지원으로 늘렸다.

그 결과 작년의 경우 2015년 교체 가구보다 3만여 가구가 많은 7만154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또 금년 5월말 현재 1만7085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 완료한 상황이다. 향후 노후 옥내 급수관 교체 대상 가구에 대해 홍보를 강화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까지,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노후 옥내 급수관 교체 지원 대상은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담당직원이 직접 방문해 노후 수도관 상태를 검사하고, 지원신청서 접수, 지원절차와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ISO22000(식품안전경영관리시스템) 국제 인증 획득으로 세계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았다”며 “수돗물이 각 가정에까지 깨끗하고 건강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도 적극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