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어린이 교통안전사각지대 제로화’ 추진
서초구, ‘어린이 교통안전사각지대 제로화’ 추진
  • 이승열
  • 승인 2017.06.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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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3억7천만원 투입, 모든 어린이보육시설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 어린이집 주변도로를 노랑색으로 칠하는 노면도색을 실시한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사각지대 제로화’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9월까지 사업비 3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의 브랜드는 ‘Yellow-first Seocho'(약칭 YeS)로, 지역 내 어린이 안전(Yellow)을 무엇보다 먼저(first) 처리하겠다는 구(Seocho)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구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초등학교 25개소, 어린이집 96개소, 공사립 유치원 20개소 등 총 141개소의 모든 어린이 보육시설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우선 구는 시범사업으로 지난 5월12일 반포동 소재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반포4동53-6) 일대의 도로를 황색으로 칠하는 노면도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해당구간을 지날 때 어린이의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반사경을 설치하고 색이 바랜 과속방지턱을 다시 도색해 차량의 속도를 늦췄다. 

또한 신중초등학교 등 7개 초등학교에 ‘옐로카펫’이 생긴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앞 대기공간인 인도와 벽면에 노란색 특수 시트지를 부착, 운전자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어린이들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시설이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2월 서울시 최초로 반포초등학교와 교대부속초등학교에 시범설치한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도 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은 밤에는 물론 낮에도 횡단보도 구역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투광등 기능과 CCTV 기능이 더해진 교통안전시설이다. 구는 방현초등학교 등 12개소에 도입한다.

이밖에도 서일초등학교를 비롯한 7개소에 야간에도 빛나는 ‘태양광 LED 안전표지판’을 만들어 누구나 한눈에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이번에 설치할 교통안전시설물의 종류와 설치장소를 담당교사,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건물주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장여건에 맞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에 현장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