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개장 한달, 방문객 203만명
‘서울로 7017’ 개장 한달, 방문객 203만명
  • 문명혜
  • 승인 2017.06.20 14:22
  • 댓글 0

12월말까지 1천만명 방문 예상…도심 새로운 명소로 떠올라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5월20일 문을 연 ‘서울로 7017’이 19일로 개장 한달을 맞으면서 방문객 203만명을 기록했다.

그늘 부족, 디자인 논란 속에서도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모양새로, 추세대로라면 올 12월까지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로 7017’은 1970년 찻길로 개통한 이후 재난위험등급 최하점을 받을 정도로 노후해졌던 서울역고가를 2017년 사람이 걸어 다니는 ‘보행길’로 되살려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개장 당일로 하루동안 15만명이 몰렸다.

개장 첫주부터 주말마다 조금씩 이용객수가 감소해 현재는 주말 1일 이용객이 9만명대로 안정되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한 평일에는 4만명 정도에서 안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불금이라 불리는 금요일엔 조금씩 방문객수가 높게 나타났다.

사람이 가장 몰리는 시간은 개장 초기만 해도 점심시간이었다. 그러나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야간방문객수가 점심시간을 뛰어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의 추세가 조금 안정되고, 11월 이후 방문객이 급감하더라도 12월말까지 1000만명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한달 평균 160만명이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900만명을 넘어설 것이고, 찬바람이 불더라도 이후 2달 동안이면 1천만명 방문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로 7017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뉴욕 하이라인이 연간 80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어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임을 감안하더라도 단시일내 명소화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시는 안전문제와 관련 지난 15일부터 경비요원을 기존 16명에서 31명으로 2배 확대했고, CCTV도 기존 30대에서 12대를 증설했다.

또 전직원과 경비인력에 안전매뉴얼 교육을 강화해 비상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장초기부터 지적돼 온 그늘막과 휴식공간 부족, 좁은 통행로 등 문제들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