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 ‘동행카드’ 첫 발급
김영배 성북구청장 ‘동행카드’ 첫 발급
  • 문명혜
  • 승인 2017.06.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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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성북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대상
   
▲ 지난 15일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우측)이 일일 동주민센터 동행카드 발급담당으로 근무하며 월곡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지난 15일 12시50분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선 전국최초의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가 발급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일일 동주민센터 동행카드 발급담당으로 변신해 월곡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첫 카드를 발급했다.

동행카드 홍보를 위해 발급업무를 자처하고 나선 김영배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카드를 발급하면서 발급 취지를 설명하고, 연간 10만원이 적립된 카드로 책도 사고 영화도 보며,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하며 놀 수 있는 잇점을 소개했다.

동행카드를 받은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찼고, 전국최초 13세 아동수당 카드를 받은 주인공이라는 점에 흥분했다.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는 연간 10만원의 포인트를 적립한 카드(상ㆍ하반기 각 5만원)로, 서점, 극장, 박물관, 학원, 교습소 등 문화ㆍ예술ㆍ체육활동과 진로체험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발급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13세 청소년으로 금년은 3900명에 해당된다. 카드 신청과 발급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행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학교 앞 주민센터를 찾은 월곡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김영배 구청장으로부터 카드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카드를 전달하면서 “어른들도 처음 시작하는 일이기에 동행카드 주인공인 여러분이 적극 도와줘야 한다”면서 “이를 직접 쓰는 여러분이 적극 홍보해 성북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아동ㆍ청소년에게 혜택이 확대되도록 마중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1호카드의 영광을 안은 월곡중학교 1학년 정예인 학생은 “전국최초로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를 받으니 영광스러운 한편 전국의 모든 친구들이 놀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카드로 평소 보고 싶었던 책도 사고, 영화도 볼 것”이라며 소감을 대신했다.

이날 동행카드 발급을 지켜본 권미숙 월곡중학교 운영위원장(월곡동 새마을문고 회장)은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성북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정말 선택받은 행복한 아이들이구나 다시한번 생각한다”면서 “당장 내 아이는 중학교 3학년이라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앞으로 이 사업이 중학교, 고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돼 많은 학생들이 놀 권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를 위해 올해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난 5월18일 사업시행을 위한 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마을자치와 교육자치가 결합해 모두 함께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하는게 성북구의 교육정책”이라면서 “아동청소년 동행카드는 마을과 학교전체를 연결시키는 매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지금은 중학교 1학년에 머무르지만 향후 전학년으로 확대되도록 힘쓸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성북구 사업을 발판으로 서울시와 정부차원에서 적극 도입, 전국단위로 실시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