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한권의 책/ 험준하고 아름다웠던 ‘나의 40년’
시정일보 한권의 책/ 험준하고 아름다웠던 ‘나의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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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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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전 남양주부시장, 공직생활 엮은 수필집 출간
   
 

[시정일보]40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배테랑 공무원의 인생을 담은 책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경기도와 화성시, 동두천시, 오산시 등에서 39년 8개월을 근무하고 올해 초 남양주시 부시장을 끝으로 명예 퇴직한 이강석(59)씨가 초등학교 1학년인 1965년부터 2017년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모은 수필집이다.

이 씨는 19세에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올해 초 명예퇴직까지 공직자로 일하면서 늘 업무에 대한 지침, 매뉴얼, 경험담을 얻고자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직을 마치며 자신의 공직 경험을 정리해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40년전 공무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며 높고 험준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마고도와 같은 공무원의 길 속에서 이른 나이부터 사회생활로 뛰어든 순수한 청년의 열정도 느껴진다.

특히 ‘책속의 작은 오솔길’, ‘책속의 작은 체험코너’, ‘사건 기록’, ‘기행문 3편’ 등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만한 다양한 콘텐츠와 눈에 쏙쏙 들어오는 유창한 글 솜씨로 책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글을 마치며 이씨는 “후배 공무원들이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적정한 시기에 승진하기 위한 전략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승진의 지름길은 결국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