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신재생에너지 1GW ‘훌쩍’
삼척시, 신재생에너지 1GW ‘훌쩍’
  • 한성혜
  • 승인 2017.07.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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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W 원전 1기 발전용량...수소 산업 집중 육성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원전유치를 포기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선택한 삼척시(시장 김양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규모가 1GW를 넘어섰다. 이는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발전용량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삼척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는 124개소에 1004MW이며, 허가신청서를 접수했거나 협의요청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은 태양광, 풍력, 연로전지, 바이오매스 등을 합쳐 48개소 912MW로 허가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을 모두 합치면 발전용량은 1916MW로 이는 1500MW 원전 1기의 발전용량을 훌쩍 뛰어넘고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에 육박하는 발전용량이다.

삼척시는 2010년부터 원전유치 여부를 놓고 지역 주민 간 찬반대립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으나 2014년 원전포기와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김양호 시장이 당선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육성 보급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특히 김 시장은 청정에너지 도시 조성을 시정 제1의 역점시책으로 선정, 전국에서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지원조례를 제정·시행할 정도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의 최근 3년간 신재생에너지 민간보급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지원사업은 41개소였으나 2015년 60개소, 2016년 95개소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6월말 현재 112개소에 보급 사업을 완료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삼척시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한데 어우러져 3년여 만에 발전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 발전소 1기에 맞먹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 허가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의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확대 정책과 연계해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방재산업단지 내에 신재생에너지 연관기업 유치와 미래성장 동력인 수소 산업을 집중 육성해 삼척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