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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7.27, UN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채경란 서울보훈청 복지과
2017년 07월 27일 (목) 11:34:57 시정일보 sijung1988@naver.com
   
 

[시정일보]7월27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의 시작일인 6월25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휴전협정이 맺어진 7월27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또한 7월27일이 유엔군 참전을 기념하는 날임은 더욱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1950년 6월25일 새벽. 우리는 북한군의 기습적인 공격을 당했고 국제연합에서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이 긴급히 진행되었다. 그 결과 유엔군 파병이 결정되었고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군인들이 한반도로 오게 되었다. 맥아더 장군으로 유명한 인천상륙작전 역시 유엔군의 도움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만약 유엔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우리나라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6.25전쟁은 한국군만의 전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한국군만 희생당한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국적의 수많은 유엔군 역시 희생당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투 병력을 지원한 16개국과 의료진과 의약품 등을 지원한 5개국을 포함, 총 21개국 연인원 195여만명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참전했고, 15만여명의 유엔군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희생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만약 당신에게 다른 나라의 전쟁에 참여해서 싸우라고 한다면 쉽게 나설 수 있을까? 이는 매우 어려운 결정임에는 분명하다. 6·25전쟁이 일어났던 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고 가난한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으로 달려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 준 그들이 아니었다면,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을까?


정부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유엔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2013년도부터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부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만일 지금까지 7월27일이 별다른 의미 없이 무심코 지나갔던 날들이라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7월27일에는 그 날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6·25전쟁이 우리들만의 전쟁이 아니라 수많은 유엔군의 희생도 뒤따랐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했으면 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평화와 자유는 우리의 위대한 선조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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