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맞아? 구민숙원 착착 해결 ‘이창우 매직’
초선 맞아? 구민숙원 착착 해결 ‘이창우 매직’
  • 주현태
  • 승인 2017.07.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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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3주년 자치구탐방 /동작구
   
이창우 동작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7월8일 동작사당종합체육과에서 개최된 ‘제2회 동작구민 원탁토론’에 참석해 구민들과 ‘미래의 동작’에 대한 주제로 소통을 나누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이라는 타이틀만큼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치로, 지난 1년여 동안 동작구를 ‘가장 살맛나는, 사람 사는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그리고 실제로 획기적인 공보육 강화정책으로 동작구 보육청 사업이 국공립어린이집의 차세대 모델로 선정돼는 쾌거를 이뤘으며,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노들나루공원과 노들섬 그리고 현충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의 혁신적인 사업 추진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이 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이라는 큰 공을 이뤄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종합행정타운은 2021년 장승배기 사거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히 청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동작의 미래를 결정하는 혁신사업”이라며 “종합행정타운을 기준삼아, 경제, 교육, 희망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재정자립도가 낮았던 동작구가, 이젠 ‘가장 살맛나는, 사람 사는 도시’로 비상을 시작한다. - 편집자 주

 

공보육 강화 ‘보육청’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전국 벤치마킹 0순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동작구의 미래 바꿔

[시정일보]한강 남쪽에 위치한 동작구는 구릉지로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노들나루를 중심으로 예부터 우리나라 교통과 상업의 중추 역할을 했다.

또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과거의 역사가 잠들어 있는 동작구를 ‘가장 살맛나는, 사람 사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민선6기를 출범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는 구청장 혼자만의 의지가 아닌, 직원들과 의회, 특히 구민들의 의지가 있어야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하며 소통하는 행정을 강조했다.

동작구는 서울시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25개 자치구 중 상업기능과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이다.

이에 이 구청장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사업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이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의 현주소에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히 청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동작의 미래를 결정하는 혁신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작구의 숙원이었던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은 2016년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를, 같은 해 8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각각 통과했다.

종합행정타운은 2021년 장승배기 사거리 영도시장 위치에 건립될 예정이다. 동작구청과 동작구의회, 동작경찰서가 함께 들어서는 이 종합행정타운의 특별한 점은 문화와 상업, 복지가 공존하는 복합청사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평소 이 구청장이 강조하는 소통 행정에서 파생된 것으로, 기존 업무시설로만 활용됐던 청사가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청사로 만들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창우 구청장은 “새롭게 들어서는 청사의 주인은 동작구민이기에 친구도 만나고, 모임을 가지며, 더 나아가 문화생활까지 누리는 장소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편익시설에 대한 주민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이 가지는 경제적 측면을 특히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 구청장은 “노량진 상업지역 절반을 수산시장, 구청, 경찰서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공공기관의 입지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공공청사가 차지하고 있는 땅에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사는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승배기로 옮김으로써 도시 기반을 새롭게 짜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의 추진력은 뛰어났다. 먼저 장승배기 행정타운 조성사업의 파트너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로 선정했다.공사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 현 노량진 청사부지를 LH공사에 제공하게 되는 것.

이는 LH공사가 신청사를 기부채납하고 구는 현 청사 부지를 LH공사에 대물변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이다. 동작구와 LH공사가 파트너십을 통해 재원 마련과 사업의 공공성 확보, 동작구 지역 내 균형 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낸 것이다.

동작구는 장승배기를 행정 지역으로, 노량진을 문화·엔터테인먼트 중심의 경제중심지역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지역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인 ‘산업연관표’를 살펴보면 노량진과 장승배기 도시 개발사업의 연간 경제적 생산유발효과는 9543억7400만원에 달했다. 부가가치유발효과가 3043억원, 그리고 취업유발효과도 1만1534명이나 됐다.

이 구청장은 “이는 행정타운 조성사업이 단순한 경제적 수치로 담을 수 없는 동작의 미래가치를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옛 문화인 전통수산시장과와 현대문화인 상업 건물이 혼합돼 공존하는 도시라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서울 교육의 핵심지역이다. 주민의 35.4%가 청년이며 이중 25%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동작구는 청년들의 눈물과 한숨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청년문제를 상징하는 자치구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노량진은 힘들어하는 청년이 많은 만큼 ‘청년 지원사업’을 펼칠 최적인 장소”라며 “이 일대의 공공성을 높여 청년이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청년들의 열정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청년층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3일 LH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체결했다.

이 협약은 LH공사에서 서울시 자치구에 매입임대주택을 청년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제공한 사례로, 동작구가 최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민ㆍ관 3자 협약을 체결해 LH공사 소유의 매입임대주택 중 일부를 청년공유주택으로 활용하는 것.

이 구청장은 “역세권 임대주택과 더불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도 보조를 맞춰 노량진이 도시재생 공간으로 개발되면 많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공부와 일, 크게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는 △청년 1인 가구 대상 맞춤형주택 공급 △권역별 청년주택 건립 △구립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청년공유주택 공급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한지붕 세대공감사업 등 청년층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청년뿐만 아니라 어르신 일자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8.5%의 어르신들이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원하고 그중 86%가 생계비 마련이 주목적이라고 한다.

이에 이 구청장의 의지로 지난해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이하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주식회사는 이 구청장의 평소 구정목표 중 하나인 ‘어르신이 행복한 자치구’ 사업의 일환이다.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설립했다. 은퇴한 61세 이상 어르신들을 채용해 만 71세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희망을 전달한다.

현재 82명의 어르신들이 한 달 평균 170여만원의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희망을 싹트게 하는 이 사업은 어르신들을 새로운 경제 주체로 나서게 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건강수명도 확보할 수 있는 복지정책의 새 지평”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주식회사는 고령자친화기업분야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평가에서도 전국 지자체 및 노인일자리사업 1153개 기관 중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를 선도하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어르신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로 다가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에서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전국 어르신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구는 수입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해, 수입금을 재투자하면서 일자리가 배가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창우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행복한 축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보고, 맡고, 듣고, 만지고, 먹고, 오감이 행복한 축제’인, ‘바다축제’는 노량진 일대에서 개최된다.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되며, 구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축제는 시민에게 신나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1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노량진 일대를 찾고 있다.

지금은 기존의 노량진수산시장 안에서만 개최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획과 콘텐츠로 새단장해 노량진 일대 전체에서 펼쳐지고 있다.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을 체험하고, 다양한 수산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올해도 구는 지난 축제에서 미흡했던 점을 찾고, 동작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축제가 기존의 노량진수산시장 안에서만 개최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획과 콘텐츠로 새 단장해 노량진 일대 전체에서 이뤄지는 것.

노량진역 광장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채워지는 ‘젊음의 바다’가, 사육신 공원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무대에 오르는 ‘생활의 바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동작구는 청년, 어르신, 구민들이 모두 행복한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며 “‘가장 살맛나는, 사람 사는 도시’를 위해 언제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현태 기자 / sijung1988@naver.com

다시 뛰는 동작의 미래 만든 ‘젊은 피’ 이 창 우 동작구청장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완성까지 온힘 쏟을 것”

 

민선6기를 3년간 이끌어본 소감은.

“구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실감나게 와 닿는 점은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임기동안 속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사업이 사실상 많지가 않았다. 하나의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완성까지 보기에는 결코 충분하지가 않아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민선6기는 동작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 시기라고 생각했다. 민선5기의 상황을 매듭짓고 성과를 완성시키는 시기이면서 민선7기를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알차게 보냈다고 자부한다. 동작구만의 숙원사업과 고질적인 민원들을 해결하면서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사람 사는 동작’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3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은 동작의 미래비전을 다지고 ‘행복한 변화’를 준비한, 이 생에는 두 번 다시 못 올 감동의 순간이었다.”

 

3년간 동작구의 주목할 만한 사업은.

“동작구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을 꼽고 싶다. 종합행정타운은 민선3, 4, 5기를 거치면서 끊임없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준비했던 사업이다. 민선5기까지 그러한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민선 6기에 들어서 직원들의 노력과 주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근 LH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제도적인 사업기반을 전부 다 완료한 상태다.

민선6기의 두 번째 성과는 복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수 있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꼽고 싶다. 언젠가 한 어르신의 ‘아침에 눈을 떠도 할 일이 없어 삶의 희망이 없다’라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픔을 느꼈다. 어르신 일자리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을 고민한 끝에, 구에서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전국 최초로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어르신주식회사는 전국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동작구만의 유일한 복지사업 체계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어르신 직원들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어르신 아이돌보미’ 등 빠른 시일 내에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구청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그동안 벌려놨던 일을 남은 1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기반을 다져 놓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즉 새로운 사업을 더 실행하기보다는 기존에 펼쳤던 사업을 모아서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신임을 얻어 6기 때 완성되지 못한 사업들을 민선7기에 직접 마무리하고 싶다. 특히 구민들과 약속했던 2021년 완공 예정인, 행정타운 완공을 이뤄보고 싶으며, 서초구로 학교를 다니는 흑석동 주민들을 위해, 그리고 동작구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흑석고등학교 유치 등 중ㆍ장기 과제만큼은 꼭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직원 및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많은 격려를 해주신 구민여러분, 또 함께 땀을 흘려준 직원들에게 너무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동작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 제2회 구민의 원탁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많은 구민들에게 동작구의 과거와 현재를 질문했는데 많은 분들이 ‘직원들이 달라졌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해주셨습니다. 먼저 저에게 이런 좋은 소식을 듣게 해준 동작구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때와 장소를 거르지 않고 현장에서 저와 함께 땀을 흘려주는 동작구 공무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선거 당시 많은 구민들이 ‘젊은 사람이 구청장을 하느냐’고 많이 걱정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구청이 젊어진 것 같고 에너지 넘치는 역동성이 있는 것 같다며 저를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민들이 계셔서 너무도 힘이 됐고 지금의 성과가 있는 것 같으며, 격려와 응원 만큼 더욱더 열심히 동작구를 위해 뛰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이루지 못한 중ㆍ장기적인 사업들을 시원하게 마무리해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