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한가위’ 아는 만큼 즐겁다
‘서울 속 한가위’ 아는 만큼 즐겁다
  • 시정일보
  • 승인 2005.09.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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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별 행사 마련-남산골 한옥마을 한가위축제 송편빚기·전통놀이 체험 신명
역사박물관 강강술래 교습도
국악공연·구민위안잔치 ‘풍성’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추석을 전후해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리는 ‘한가위 국악축제’는 ‘문화도시 서울, 중심에서 누리는’이라는 부제를 달고 꽉 찬 보름달 모양의 서울광장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우리 전통 국악 공연과 부모님세대에게는 추억을, 자녀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놀이체험마당도 함께 펼쳐진다.
명절이면 서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05 한가위 대축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3개 마당 20개 행사로 나눠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서커스, 전통타악공연, 퓨전타악공연 등이 선보이며 전시마당에서는 차례상, 전통예절,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또한 체험마당에서는 송편빚기, 민속놀이, 나도양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과 놀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서도 추석 당일 강강술래, 타악퍼포먼스, 대동놀이 등으로 구성된 놀이마당을 선보이는데 특히 강강술래 공연은 덕석몰기, 덕석풀기, 청어엮기, 청어풀기, 쥔쥐새끼 놀이, 문지기 놀이 등 전통 강강술래의 전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강강술래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종로구와 강서구에서는 송편만들기 대회를 열어 명절의 흥을 돋우며 은평구는 추석맞이 가을음악회를, 서초구는 ‘이은관 명창과 함께 떠나는 팔도강산 소리여행’을 선보인다. 양천구는 새터민 위안잔치를 열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며 강서구는 어르신 경로잔치를 여는 등 자치구별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金喜準 기자 / juderow9@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