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술연구원’ 설립 추진…자연과학 연구
‘서울기술연구원’ 설립 추진…자연과학 연구
  • 문명혜
  • 승인 2017.08.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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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협의후 서울시의회 심의 거쳐 내년 상반기 개원 목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자연과학(기술분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연구조직 ‘서울기술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연구원 설립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친 후 시의회 심의ㆍ의결(설립 조례안, 출연동의안)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기술연구원이 설립되면 사회과학 분야로 특화된 ‘서울연구원’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 양대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기술연구원 설립에 나선 것은 그동안 학술대회와 포럼 등에서 도시기반시설, 안전, 방재 등 당면한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분야의 특화된 전문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다.

시는 이에 기술분야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해 조직, 인력규모, 운영방안, 설립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연구용역 결과 기술분야 연구역량 축적과 연구 분야별 연계, 종합 조정기능 수행 등을 위해 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연구기관 설립 TF를 구성, 개원 초기엔 자체 연구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재난예방과 대응, 도시기반시설 건설과 유지관리, 물순환과 하천관리 등 시정 현안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미세먼지, 감염병, 탈핵 등 기후 변화와 글로벌 문제 관련 대응전략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와함께 미래사회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연구원 설립을 통해 연구의 독립성이 강화돼 기술분야의 전문성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 연구영역의 확장 등으로 효율적인 도시기술 문제 해결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