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민주유공자에 ‘나라사랑채’ 공급
독립민주유공자에 ‘나라사랑채’ 공급
  • 문명혜
  • 승인 2017.08.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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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공공임대주택 14채 마련 유공가족 입주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민주 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해 화제다.

14일 입주식을 가진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가 그것으로, 독립운동가 김동만(건국훈장 애국장) 선생 손자인 김성생(77세) 씨 등 14세대가 입주했다.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이 위치한 역사성을 잇고 독립민주 정신을 선양하고자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채’ 공급을 추진했다.

서대문구 독립문로에 위치한 이곳은 지상 5층 규모로 전용면적 29~49㎡인 14호로 구성돼 있다.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5.18민주유공자 가족이 입주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해당 주택을 매입했고, 서대문구가 입주자 모집과 선정, 향후관리, 공동체 유지업무 등을 맡는다.

‘나라사랑채’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독립민주 유공자들을 돌보고 예우하려는 서대문 지방정부의 정신이 담겼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금년 1월 기준 독립ㆍ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중 1850세대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 광복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월 소득 100만원이 안되는 비율이 독립유공자 23%, 독립유공자 자녀 세대 25.3%, 손자 세대 37.8%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공자 후손들에 대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독립민주 유공자와 자손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