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무장애 문화복합단지 ‘어울림플라자’ 조성
市, 무장애 문화복합단지 ‘어울림플라자’ 조성
  • 이승열
  • 승인 2017.08.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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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등촌동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2020년 준공
   
▲ 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주민과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이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인 ‘어울림플라자’를 강서구 등촌동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6684㎡)에 조성한다. 2018년 10월 착공, 2020년 말 준공 목표다.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 갤러리와 공연장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을 한 곳에 모아, 전 공간을 무장애 건물로 설치하는 전국 최초의 단지다.

시는 지난 2013년, 대구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의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던 중 2015년 6월 주민·청소년·어르신·장애인을 위한 복합 문화·복지 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이를 토대로 올 6월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데 이르렀다.

시는 안전등급 D등급인 기존 건물을 철거, 연면적 1만8098㎡ 규모로 지하 2층~지상6·8층 건물 두 동(문화·복지동, 오피스 임대동)을 신축한다. 매입비 426억원을 포함, 연차적으로 총 사업비 907억원을 투자한다.

문화·복지동에는 게스트룸, 대강당, 전시실, 교육실, 도서관 등 연수시설과 문화 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특히, 수화통역사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통역사 파견 업무를 수행하는 수화통역센터, 장애인 이용시설의 편의시설 구비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기술지원 업무를 하는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등 행정지원기관이 들어선다. 약 260여명의 행정 인력이 근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동은 공항로, 9호선 등촌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5630㎡ 규모로 신축한다.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변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3년간 빈 채로 방치돼 있는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건물을 조속히 철거하고, 축대를 없애 녹지와 개방 공간을 만드는 등 환경 개선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어울림플라자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17일 오후 2시 등촌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