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의 추억
한가위의 추억
  • 시정일보
  • 승인 2005.09.15 14:50
  • 댓글 0


2005년 을유년 한가위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중추가절인 한가위 추석절은 설날과 함께 민족최대의 명절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조상의 얼을 기리며 가족과 친지의 따뜻한 인정을 나누는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의 가슴에는 한가위에 대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뭉클한 옛 그림자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문명의 발달과 사회의 변천에 따른 인정의 변화 또한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현실을 투영하고 있는 요즘 한가위에 대한 추억은 우리 모두를 쓸쓸하게 하는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어 민족 최대의 명절이 자칫 변절되기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작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른 서민 생활의 긴축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서민들의 애환이 배가되며 한가위에 대한 추억은 요원처럼 흐트러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더도 덜도 아닌 한가위 만큼만이라는 말을 음미해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다함께 사랑과 화합이 어우러지는 한가위 맞이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십시일반 이웃을 위한 배려와 도움에 앞장서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온정이 넘쳐나는 사회 만들기에 지위고하와 재력의 범위를 벗어나는 향기가 넘치는 한가위 맞이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특히 주민의 대표자를 자처하는 모든 위정자들은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아집에서 벗어나 주민의 대표자다운 생각과 행동 실행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매년 어김없이 우리곁에 다가서는 한가위에 대한 추억이 세월이 갈수록 아름다워야 하는 것이 자연의 원칙이라면 2005년 을유년 한가위 또한 우리 모두의 뇌리에서 각인되는 많은 사연을 남기는 것이 진리일 때 우리 모두는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남겨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다.
한가위의 추억을 담아보며 풍성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기려보는 것도 작금의 현실을 가감없이 나타내는 바로미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지난 과오를 뉘우치고 반성하며 앞날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한가위의 마음이 작금의 모든 난관을 돌파하는 계기가 되길 염원하는 마음이다.
물질의 풍성함과 풍요로움이 미치지 못한다면 가슴의 응어리를 치유하는 처방이라도 서민들의 마음에 담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2005년 을유년 추석절을 맞아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갖가지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며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외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한 지나온 한가위의 추억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이 한가위 만큼만 잘되도록 손에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가위의 추억은 성별과 세대에 따라 격세지감이 다르겠지만 화합과 단결을 위한 종착점은 한 곳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지혜와 슬기가 절실한 2005년 을유년 한가위 맞이가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의 마음과 행동 속에 한가위의 추억이 아름답게 아로새겨지길 기원한다.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옛말처럼 아름다운 추억이 좋은 세상만들기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