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열에너지사업' 날개
강원도, '수열에너지사업' 날개
  • 한성혜
  • 승인 2017.08.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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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

[시정일보 한성혜기자]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8월16일자로 국토부 주관 ‘투자선도지구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수열에너지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투자선도지구는 2015년부터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이번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사업시행자 및 입주기업에는 인·허가 일괄처리, 각종 조세 및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수열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춘천시 동면 일원에 99만5000㎡(약 30만평)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3651억원을 투자, 친환경데이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및 물 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515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연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 증가 및 3조97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국토부는 지난 5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가 신청한 16개 사업에 대한 서면·현장평가 및 지자체 발표회 등을 거쳐 5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하게 됐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국토계획법에서 정한 최대한도의 건폐율 및 용적률 제공으로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개발과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창의적 건축물 조성으로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명품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사업시행자는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주택건설용지 우선공급, 입주기업에게는 직업능력개발훈련 비용 우선지원으로 지속적인 기술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고용 확대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된다.

강원도는 우선 선도 사업으로 친환경데이터센터(DC)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국내외 데이터센터 6개소 유치 목표로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IT기업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 ‘K-CLOUD PARK 투자유치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박재복 녹색국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을 계기로 K-CLOUD PARK의 조기 성공과 이를 핵심 인프라로 하는 새로운 지역 전략산업으로 데이터산업을 적극 육성해 향후 춘천을 대한민국 빅데이터 수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