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광진구의장 ‘다문화 소통’
김창현 광진구의장 ‘다문화 소통’
  • 정응호
  • 승인 2017.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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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일자리 프로그램 마련 약속
▲ 김창현 광진구의회 의장(가운데)이 다문화 이주민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광진구의회 김창현 의장이 지난 8일 관내 다문화 이주여성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21일 의장실에서 열린 다문화 간담회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모임은 다문화 이주여성 모임을 이끌며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하이맘스터(마을배움터 공간) 정인숙 씨가 자신의 집에서 마련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진시민허브에서도 참석했다.

이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결혼을 위해 이주해온 여성들은 정성껏 마련해온 각 나라 음식들을 차려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은 차별과 한국사회 적응, 일자리, 가족갈등, 아이들 교육 등의 문제를 공유했다. 

정인숙 씨는 “관내 다문화 가정은 2500세대를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다문화시대는 선택이 아닌 공존의 문제가 됐다”며 “이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교적응 문제도 우리 사회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한 김창현 의장은 “이주민 정책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도 갈등과 이견이 있으며, 자양4동의 경우에도 중국 이주민과 원주민과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며 점점 벌어지는 인식의 차이가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처음 접한 음식이 입에 맞으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소통과 상호이해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원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일자리 문제는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력단절여성들에게도 어려운 화두로,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여러 의원들과 함께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