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경기도 추경, 일자리에 610억 배정
시정일보/ 경기도 추경, 일자리에 610억 배정
  • 김대영
  • 승인 2017.08.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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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경안 도의회 제출…1차 보다 5054억 증가, 복지·교육·안전 중점

[시정일보 이가영 기자]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총 22조5071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1회 추경 예산 22조17억원보다 5054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도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도비반환금 412억원, 세외수입 338억, 국고보조금 사용잔액 34억, 지방교부세 99억원이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1657억원이다.

특히 2회 추경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관련, 보건복지·교육, 재난·환경안전, 북부·기타 분야 등에 집중 투자된다.

도는 먼저 경제활성화·SOC 일자리 지원 등 일자리 관련 분야에 610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일하는청년시리즈’ 사업 206억원, 시군 지역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50억원, 콘텐츠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20억원,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닥터사업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로공사, 하천 개보수와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추진해 건설 관련 일자리, 이른바 SOC일자리창출을 위해 대곡-소사복선전철 건설 88억원, 오남-수동 국지도 건설 70억원, 실촌-만선 국지도 건설 40억원, 지방하천 미지급용지 보상 60억원 등이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현재 대한민국 최대 난제인 일자리 관련 사업에 최우선 반영했다”며 “중소기업 청년들의 근무여건을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처럼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과 집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취약계층·청소년 복지를 위한 보건복지·교육분야에 44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일자리 관련 예산 다음으로 높은 순위이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관련,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사업에 315억원,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 우수농산물과 G마크 우수축산물을 제공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지속적인 재난재해 대응능력강화를 위해 이번 추경에서도 재난·환경안전 분야에 114억원을 투입한다.

2017년 경기도 2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및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12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