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소음공해 안일한 대응 지적
김포공항 소음공해 안일한 대응 지적
  • 정칠석
  • 승인 2017.09.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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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숙 양천구의원 “인근 주민 TV시청도 불가능”
   
최혜숙 의원

[시정일보 정칠석 기자] 양천구의회 최혜숙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의 심각성과 현 집행부의 안일한 대책’에 대해 지적했다.

최혜숙 의원은 “최근 아파트밀집지역인 신정동지역에서 소음이 TV시청도 불가능할 정도라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구에서는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지”라고 집행부에 물었다.

최 의원은 “2015년 서울시에서 피해지역주민들의 혈액까지 채취하며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고, 본 의원은 주민들에게 피해보상 대책이나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았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또한 조사결과 건강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용역발표도 주민들한테 제대로 발표되지 않아, 조사당시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과 비교해 결과발표는 축소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혜숙 의원은 “본 의원이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로부터 귀가 잘 안 들린다는 민원을 받고 양천구에 보청기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만들고자 조사를 하던 중 공항이 위치한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뿐만 아니라 TV시청료까지도 각종 지원을 시ㆍ도가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똑같은 주민지원조례를 제정한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실질적인 지원은 단 한 개도 없고 각종 자료수집, 정보제공, 공항소음피해 신고접수, 공항소음피해 예방 및 대처에 대한 홍보만 있어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지원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혜숙 의원은 “공항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소음으로 인한 보청기 지원을 양천구에서 하지 못한다면 서울시의 어떠한 조치라도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