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응급시 생명줄,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야외응급시 생명줄,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 이승열
  • 승인 2017.09.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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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시설물유지관리협회·한전·국토정보공사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설치 업무 협약
   
▲ 송전탑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가 산행 도중 응급상황을 만났을 때 ‘생명줄’ 역할을 하는 국가지점번호판 확대에 나선다.

국가지점번호판은 전 국토를 격자(10m×10m)로 나눠 번호를 부여하고 산, 들, 바다 등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 설치해 응급구조 등에 활용하는 번호판을 말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국가지점번호(노란표지)를 이용해 신고하면 보다 빠르게 응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2022년까지 5년간 현재 설치수량(1만6632개)의 약 3배인 4만6832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가지점번호판 1개 당 담당면적이 현 3.3㎢에서 1.0㎢로 촘촘해진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12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댐, 보 등 전국 55만개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면서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와 세심한 유지·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산악지역에 산재돼 있는 송전철탑 2만여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에 소요되는 측량수수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여가 활동 중 등산, 자전거, 트래킹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야외에서도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