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회 의원 13명 전원이 공동 발의해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용산구의회(의장 박길준)는 지난 11일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문제되고 있는 용산기지 내 기념비, 기념물 반출 승인과 관련해 결의문을 발표ㆍ채택했다.
이번 결의문은 용산구의회 의원 13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지난 해 12월13일 문화재청이 미군이 요구한 용산기지 내 기념물 68점 가운데 55점을 평택기지로 반출하는 것을 승인한 데 대해 반대하는 결의문이다.
용산구의회는 110여년간 외국군이 머문 용산 군사기지 역사에서 미군 역사만 송두리째 없어지는 것이고, 이는 역사지우기라고 비판했다.
용산구의회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에서 △국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반출된 문화재를 즉각 반환해 줄 것과 △향후 용산기지 내 위치하고 있는 역사적인 기념비, 기념물 등의 문화재에 대한 반출 승인 시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줄 것을 촉구했다.
용산구의회는 채택된 결의문을 국회, 국방부, 외교부, 문화체육부, 문화재청, 전국시·군·구 및 각 시·구의회 등에 전달해 구민들의 뜻을 알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