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지 도약
속초항,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지 도약
  • 한성혜
  • 승인 2017.09.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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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크루즈 터미널 준공식...2020년 이후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유치기반 조성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는 21일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국제 크루즈 터미널 준공식을 갖고 해양실크로드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선포한다.

준공행사에는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크루즈산업의 첫 도약을 자축하며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속초항 크루즈 터미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비 373억원을 투입, 지상3층연면적 9984㎡) 규모로 1층은 입국장 및 편의시설, 2층은 출국장 및 면세점, 3층은 유관기관 사무실 및 옥외 조경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국제공항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터미널 내부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른 태양광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적극 도입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및 녹색건축 인증기준 우량 건물로 신축됐다.

강원도는 향후 속초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환동해권의 대표적인 크루즈 메카로 육성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북동항로 및 북서항로를 잇는 해양실크로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면서, 크루즈산업이 지역경제의 핵심 주력산업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최근 세계 해우산업의 미래 트렌드가 화물운송 산업에서 크루즈산업 주도로 변화함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속초항만을 크루즈 모항지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10만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도록 구축했고 내년 8월까지는 대형크루즈 13만톤~16만톤이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기능을 확충하며, 동계올림픽 개최 시 속초항에 크루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2020년 이후에는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도록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 나가면서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성균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본 터미널은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치면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턴 정상궤도 진입에 노력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비 11억원 예산확보는 물론 외국적 크루즈선 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30%→50%이상) 건의와 제주와 부산을 잇는 크루즈 연계 관광상품 발굴 등 강원도만의 특성화된 크루즈정책 입안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