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도봉구 ‘청각장애어르신쉼터’ 문 열어
시정일보/도봉구 ‘청각장애어르신쉼터’ 문 열어
  • 李周映
  • 승인 2017.09.20 18:04
  • 댓글 0

[시정일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에서 두 번째로 ‘청각장애어르신 쉼터’ 개소식을 지난14일 가졌다.

도봉구 청각장애어르신 쉼터는 329.28㎡ 규모로 농아인협회, 수화통역지원센터, 수화정보도서관, 다목적교육실, 상담실 등이 조성됐다.

이번 쉼터 개소는 서울시농아인협회 도봉구지회 및 수화통역센터 이용자들의 불편 역시 해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이 두 곳은 민간 건물을 임차해 운영해 협소한 공간 탓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휴식 공간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어 왔다.

타 장애유형과 달리 일반인 및 다른 유형의 장애인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주로 각 자치구에서는 기존의 수화통역센터를 쉼터로 함께 이용해 왔다. 이에 구는 일반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농아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휴게공간을 함께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곳 청각장애어르신 쉼터는 휴게공간 외에도 교육실에서 수화교육, 컴퓨터 교육 및 여가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청각장애인들이 사회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 거주 1814명의 농아인들을 위한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 청각장애인 쉼터는 서울시가 올해 5개 자치구 수화통역센터 내 농아인 쉼터개소를 만들 계획으로 지난 3월 노원구 청각ㆍ언어장애어르신 쉼터 개소에 이어 도봉구에 개소한 것으로 나머지 3곳은 자치구에 공간 제공 가능 여부를 파악한 후 선정해 리모델링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