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부터 고등학교도 무상급식
강원도, 내년부터 고등학교도 무상급식
  • 한성혜
  • 승인 2017.10.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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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초등~고등까지 전면 적용...총사업비 605억 투입
   

​10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있은 고교전학년 무상급식 합의 장면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전 학년까지 급식을 확대키로 했다.
도는 10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지사, 김동일 도의장, 민병희 도교육감, 최명희 (강릉시장)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 5개 기관 협의회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고교 무상급식 확대가 예산, 재원부담, 시군 일부동의 등으로 추진되지 못한 상황을 최근 2차례 실무자 회의와 4개 기관 대표자 협의회에 이어 불참하였던 시·군의회의장협의회를 대상으로 교육청, 시장·군수 측에서 고교급식 확대계획을 추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4개 기관단체 대표자는 최종합의하고 시·군의회는 고교 학교급식 확대 합의에 존중의사를 밝힘으로서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내년부터 고등학교 72개교 4만명이 추가로 급식에 합류하게 됐다.

이날 학교급식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전 학년까지 급식을 확대 추진하고 분담비율은 현재 초·중학교 식품비 지원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내년 학교급식 소요 비용은 총 605억원으로 이중 초등학교 269억원, 중학교 169억원, 고등학교 167억원이다.

그동안 쟁점으로 돼온 재원 분담율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식품비는 도 40%, 시군 40%, 교육청 20%를 부담하고 학교급식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이 현행과 같이 100% 부담키로 했다. 따라서 도와 시·군이 각각 242억원, 교육청은 121억원이다.

강원도는 앞으로 고교급식 확대의 원활한 추진과 도내 학생들에게 품질좋은 우수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 및 시·군급식센터 확대 등 생산·유통기반을 확고히 하고 지역별 공동구매제도·운영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