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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시청앞/ 뜻은 담백해야 그 빛을 밝게 해
2017년 10월 12일 (목) 14:03 시정일보 sijung1988@naver.com

   [시정일보]口   腸者(여구현장자)는 多   淸玉潔(다빙청옥결)하고 袞衣玉食者(곤의옥식자)는 甘婢膝奴顔(감비슬노안)하나니 蓋志以澹泊明(개지이담박명)하고 而節從肥甘喪也(이절종비감상야)니라.


이 말은 ‘명아주를 먹고 비름으로 배를 채우는 사람은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 입고 좋은 음식 먹는 사람은 종노릇 시늉도 마다하지 않는다. 뜻은 담백함으로써 뚜렷해지고 지조란 부귀를 탐하면 잃고 마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주나라의 무왕이 난폭한 은왕을 정벌했다. 이윽고 천하는 모두 주나라를 섬겼다. 그러나 은나라 백성이었던 백이와 숙제는 그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의로써 주나라의 곡식을 먹을 수 없다 하여 수양산에 숨어 고사리를 캐먹다가 굶주려 죽었다는 사기에 적힌 일화가 있다. 이 시대를 살면서 백이와 숙제 같은 무모할 정도의 의로움을 지키지 않을지라도 자기 자신을 처신하는 데 있어 최소한의 의로움만은 간직해야 할 것이다. 권력에 의지하고 부에 아첨하는 무리들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치 개나 말처럼 종노릇 시늉도 사양치 않는다. 참으로 많은 정치인, 학자, 기업인들이 그랬다. 그러나 이 세상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기에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다. 의지력이야말로 사람을 가장 아름답게 인도하는 힘이다. 

작금에 들어 여야가 민생은 뒷전이고 과거사 이전투구에 빠져들고 있다는데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여당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사찰 공화국에 이어 공작 공화국임을 보여줬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여당 원내대표는 “적반하장이라는 표현도 모자란다. 공작정치 진상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이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까지 요구했다. 

과거 정권의 불법 행위는 드러나면 수사하면 된다. 불법과 비리가 있는데도 과거 대통령 때 일이라 해서 덮자면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당이 적폐청산팀을 만들어 요란하게 조직적 대응에 나서고 정치 쟁점화하면서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당시정부 측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이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를 궤멸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반발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했으면 싶다. 임기 끝난 대통령들로 인해 언제까지 국가망신이 되풀이돼야 하는지. 

최근 한 골프대회에서 미국처럼 전직 대통령들이 함께 어깨동무를 한 채 자국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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