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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호화청사 아닌 ‘문화청사’
2017년 10월 12일 (목) 14:03 이가영 zizizi0505@naver.com
   
 

[시정일보]1층 라운지에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고 구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문화생활을 즐기는 금천구청사가 기자의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10월 준공된 금천구청 신청사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크고 화려한 건물에 비해 내부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 활용 부족으로 ‘호화청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금의 금천구청은 기자가 방문한 구청들 중에서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북적거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구청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금천구는 타 구에 비해 이렇다 할 공원이 많이 조성돼 있지 않았다. 행사와 공연을 할 만한 장소 역시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빈번히 인근에 위치한 학교 강당을 빌려서 하는 어려움을 겪었고 행사장 위치와 정보 부족 등으로 주민 참여율 또한 높지 않았다. 문화시설 부족으로 금천구민들은 항상 문화와 예술로부터 소외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금천구는 구청 앞 광장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고 쾌적한 녹색 공원으로 만들었다. 구청 로비와 지하 1층은 크고 작은 공연장을 따로 만들어 주민들의 숨겨진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꾸미고, 체력단련실과 하늘공원 등 구청에 있는 다양한 문화 시설을 개방해 직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실제로 구청공원은 주말에도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인 주민들과 단순히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인다. 이렇듯 자꾸만 찾아오고 싶어지는 문화 청사로 거듭난 금천구청사의 모습은 주민들을 위한 ‘청사 공간 활용의 좋은예’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를 제외화고는 가기 꺼려졌던 다소 딱딱하고 폐쇄적이던 구청에서 친숙하고 열린 구청으로 주민들의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구청에서 추진하는 여러 행정과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참여율과 신뢰도가 높아지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서울시에서 실시한 ‘문화관광분야 시ㆍ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금천구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관광 기반을 극복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줄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4,15,16년 3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이는 당시 허울만 좋은 호화청사에서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알짜배기 구청으로 변화하기까지 금천구청의 10년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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