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노이 '紅강 개발' 양해각서 체결
서울-하노이 '紅강 개발' 양해각서 체결
  • 시정일보
  • 승인 2005.09.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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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발계획수립 경비지원 등…10월 중 T/F팀 구성

한국기업 우선참여 명시…200억 달러 규모로 경제효과 커


서울시와 하노이시가 베트남 송코이(한국명칭 紅)강 개발과 관련,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양해각서는 지난 7월 초 하노이를 방문한 이명박 서울시장이 하노이시장으로부터 '홍강개발계획 수립에 서울시가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수락해 이루어진 것으로, 응웬 꿕 찌에우(N혀두 Quock Trieu) 시장이 30일과 10월1일 열리는 세계도시시장포럼 참가 및 이명박 시장의 하노이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서울을 방문함에 따라 체결됐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하노이와 한강종합개발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홍강개발계획 수립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또 양 도시는 개발계획 수립 및 개발과정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서울의 국제적 위상에 걸 맞는 200억원 규모의 '국제협력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자매-우호도시 및 개발도상국의 공공개발사업 타당성 또는 기초조사, 개발계획 수립, 컨설팅 등에 지원한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내용을 추진할 T/F팀을 10월 중에 구성, 현지조사를 통한 사업성 검토와 양 도시 간 분담사항 및 세부지원계획 등 개발계획 협력에 관한 구체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민간전문가가 중심이 된 '홍강개발설계기획단(가칭)'도 구성하기로 했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