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동 어린이 놀이터 명칭 공모
종로구, 창신동 어린이 놀이터 명칭 공모
  • 이승열
  • 승인 2017.10.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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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23-350번지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와 풀무골무
▲ 창신동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조감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현재 창신동 23-350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와 놀이터 내 건축물의 명칭을 공모한다. 

구는 총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이 놀이터와 건축물을 짓고 있으며 2018년 3월 개장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16일부터 11월15일까지 한 달 동안이다. 지역·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할 때는 1인당 놀이터와 건축물 각각 하나씩의 이름만 제출할 수 있다. 종로구청 누리집(www.jongno.go.kr)에서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명칭 공모 제안서’를 내려 받아 서식을 채운 후 전자우편(2012032034@mail.jongno.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총 2차에 걸쳐 이뤄진다. 1차는 공모 주체인 종로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자체심사하고, 이후 따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차 심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심사를 진행한다.

놀이터와 건축물에 각 2건씩의 수상작(당선작, 가작)을 선정하며, 수상작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명칭 공모 대상은 놀이터 전체와, 놀이터 안에 위치한 원통 골무 모양의 건축물(가칭 풀무골무)이다. 

풀무골무는 놀이터가 위치한 ‘봉제 산업의 메카’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외형을 골무 모양으로 둥글게 만들었다. 또한 ‘자연형 놀이터’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지붕이 없이 위가 뻥 뚫려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안에는 정글짐이 있다. 

놀이터가 있는 창신동 23-350번지 일대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 서울 도심을 조망하기에 좋은 장소다. 따라서 하늘을 향해 트인 건축물 안 정글짐 상부에 도달하면 창신·숭인 지역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풀무골무 지하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설치된다. 이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의 전시회, 학습발표 등 다양한 행사에 쓰일 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는 서울시 추천 공공건축가, 조경가, 예술가 협업체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해, 조진만건축사사무소(예술가 임옥상, 조경가 김연금)와 계약을 맺고 설계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